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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부산지식 네트워크 완성, 보도성과 빛나 /유순희

기획·특집기사 통해 제시된 정책들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피드백해 주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9-20 20:37:12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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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 창간 64주년을 맞았다. 우뚝 치솟은 아름드리 곰솔의 자태를 첫 지면 얼굴사진으로 편집해 올곧게 성장해온 수십년 역사를 짐작게 했다. 창간 기획 특집도 한층 유익하고 알찬 지면구성을 선보였다.

우선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특별기획 '힘내라 자영업(UP)!'은 부산지역 자영업 환경과 현실, 부산의 상권변화와 특성, 자영업자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비전제시까지 다채롭게 기획했다. 자영업자들에겐 자구의 노력을, 당국엔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아낼 것이라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다만 첫 회 소개한 '부산에서 자영업자로 산다는 것' 기사에서 소상공인지원센터와 공동 조사한 내용 가운데 까다로운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 조건, 자영업체 종사자 수, 평균 매출액 등을 제시해 자영업자 실태를 잘 보여주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종사하는 업종분석이 빠진 것은 아쉽다.  

언론계의 최대 이슈인 미디어렙법에 대해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여 자칫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도 있는 독자들에게 미디어렙법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렸다. 언론사를 무한경쟁시장으로 내몰 경우 공공성을 지켜야할 본연의 책무를 잃고 과연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위험성과 그동안 지역중심소식에 충실하며 지역발전과 여론을 선도해온 지역 언론의 생존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고발해, 많은 지면을 관련내용으로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올 한 해에도 국제신문은 많은 기획과 특집을 선보였다. 국제신문이 제안한 이후 부산시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까지 수개월의 노력 끝에 최근 부산지식네크워크도 완성됐다. 인력도 재정도 열악하지만 지역언론의 창의적 발상에서 시작된 제안이 큰 성과를 냈다. 이제 더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람, 아이디어, 지식창고'를 채워나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많은 유익한 기획과 특집을 통해 당국의 제도개선과 지방정부의 정책이행을 위해 따끔하게 꼬집고 제언했던 바람직한 정책들이 제도권에 어떻게 반영되고 실행되고 있는지도 그 피드백을 담아내자. 기획이나 특집을 통해 제시되었던 알맹이 있는 제언들이 어떻게 유용하게 반영되었는지 그 과정을 독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지역신문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곧 총선이고 대선으로 이어진다. 정치풍향계는 많은 독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소식이다. 기성정치에 신물이 난 성난 민심이 정치계에 이상돌풍을 몰고와 '신드롬'을 만들어내더라도 언론은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요즘 소위 뜨고있는 안철수, 문재인, 조국 등에 대한 인물도 당사자들의 본뜻과 무관하게 대중적 '인기'와 '바람'에 영합해 섣부른 진단과 예측으로 이들을 정치계로 자꾸 끌어내 부추기는 보도는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참에 정부와 여당도 정치계 이상 신드롬에 무조건 견제만 할 게 아니라,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바로잡고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무시한 수도권 규제완화정책들을 중단하는 등 더욱 살기 팍팍해진 지방경제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7년째다. 지난 19일자 사회면 '짐승만도 못한 70대 노인 10대 소녀 5년간 성폭행' 기사에서도 보았듯이 저 연령층 성폭행은 갈수록 증가하고, 전업형 집결지 성산업 규모는 감소하였지만 겸업형 산업구조가 늘어나는 등 성산업도 대형화 다변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해운대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있는 성산업 현장의 성매매 여성들이 선불금 때문에 해외로 인신매매되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게 현장활동가들의 목소리다. 이 기회에 부산의 성산업도 재조명해보자. 최근 미 국무부 인신매매실태보고서에 '한국은 강제매춘과 강요된 노동에 처해지는 남성과 여성의 공급국이자 경유국이며 도착국'이라고 규정한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이다. 부산여성뉴스 대표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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