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보도 `썰물` 신공항, 이대로 주저앉나 /안병화

백지화 발표 이후 지면서 종적 감춰

향후 추진될 수도… 지속적 관심 필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5-10 20:20:40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남권 신공항 유치가 물 건너간 지 40일이 됐다. 신공항 관련기사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홈페이지에서 '신공항'을 검색해 보니 1월부터 한 달에 100건에서 200건까지 나오다 4월 10일 이후엔 50건 남짓이다. 김황식 총리가 백지화를 발표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회견을 한 뒤부터 너무 잠잠하다. 4월 11일자 조준현 시론의 지적대로 '이미 지나간 일이요, 잊혀진 옛 노래가 되어 버린 것 같으니 부산 사람들이 착하기는 참 착한 모양'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과 적합성을 봇물같이 쏟아내다 이렇게 회견 한마디로 기사가 종적을 감춰도 되는건가. 이 참에 언론의 자세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신공항 백지화는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한 책임이 가장 크지만 먼저 지역의원들은 어떻게 유치노력을 했는지, 부산시의 추진 방향은 옳았는지 등에 언론은 얼마나 감시, 비판하고 또 힘을 실었는가? 언론은 이 점에서 비판이 미흡했다고 본다.

또 있다. 부산시는 백지화 발표 전날 가덕도 신공항을 민자로라도 추진한다고 발표하며 김해공항을 이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해 놓고 김해공항 활성화 안을 정부에 건의(4월 25일자)했다. 2002년 돗대산 중국민항 추락사고로 김해공항은 더 이상 늘릴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고서 군 공항 이전은 이야기도 꺼내지 않은 채다. 이러한 종잡을 수 없는 행보에도 사설은 핵심에서 벗어났다는 질타 한마디로 끝냈다. 그런 면에서 가덕도는 물 건너갔으니 '신공항 접어라'고 촉구한 박희봉 논설위원의 국제칼럼(4월 15일자)이 속은 시원하지만 이렇게 시민 전체가 총력을 기울인 사업을 허망하게 주저앉혀도 되는 건가. 1990년대부터 제기해 온 숙원인 동남권 신공항은 1300만 시도민에 절실한 공감대가 있었고 박근혜 의원의 언급으로 차기 정권에서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르노삼성차와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유치 등에 국제신문이 큰 힘이 되었던 것처럼 두 눈 부릅뜨고 진행상황을 살피고 타시도와의 갈등을 줄이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매주 금요일 발행하는 섹션 '주말&엔'은 이제 주말을 알차게 보내려는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이드로 자리 잡았다. 독자위원들도 수차례 칭찬한 바 있지만 특히 등산과 낚시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게는 바이블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이 별지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시리즈로 두 가지를 더 내세운다면 지난 2, 3월부터 싣고 있는 '우리 고장 기네스'와 'Sea 스토리'를 꼽고 싶다. '우리 고장 기네스'는 작년 신년호부터 장기 연재했던 '우리 마을 명품'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이다. 각 지역의 명소나 특색 있는 축제를 주로 다뤘던 데서 나아가 '우리 고장 기네스'는 한려 케이블카나 명선교, 돝섬 등 비교적 새롭게 등장한 명소를 중심으로 기네스의 이름에 맞게 통계를 곁들여 재미를 더한다. 작은 욕심 한 가지를 덧붙이면 이 명소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가는 길은 어떻게 되는지 안내지도를 실었으면 한다. 'Sea 스토리'는 작년의 '바닷 속 세상이야기'의 후속인데 박수현 기자가 담아내는 해저의 환상과 덜 알려진 해양생물의 흥미 있는 생태 이야기는 다른 언론에서 따라올 수 없는 자랑거리다. 이 시리즈도 기사를 줄이고 사진을 더 키웠으면 하는 것과 필자 사정이겠지만 3주 마다 실려 아쉬움을 주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기사나 제목에 가끔 부적합한 표기가 나와 독자를 오도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진검승부'란 말은 스포츠 면에 한 번씩 등장하더니 4·27 재보선 때는 정치 해설 면에도 자주 나왔다. '眞劍勝負'는 물론 사전에도 올라 있지 않은 섬뜩한 뜻의 일본 말을 음만 따 온 것으로 맞짱이나 맞대결, 맞겨루기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요즘 인터넷이나 방송에 수시로 나오는 신조어로 '종결자'가 있는데 신문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본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중국 번역어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세력을 얻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등록이 되지 않은 말인 만큼 제목에서 인용하는 것 외에 기사에서는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언론인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4. 4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5. 5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6. 6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7. 7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6. 6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7. 7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8. 8[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9. 9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10. 10‘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 1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2. 2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3. 3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7. 7‘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8. 8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9. 9[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0. 10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국제칼럼 [전체보기]
누구도 법 앞에 국민보다 ‘더 평등’할 수 없다
배지의 실력행사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배우 한선화
유튜브 쇼츠 정치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삼전 영업익 107조 시대…미래기금 지방우대 필요하다
‘부캉이 열풍’이 던진 부산관광 활성화의 과제
세상읽기 [전체보기]
빚을 물려받는 사회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면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무(武)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