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경제한파보다 더 무서운 지방홀대 /유순희

`수도권 공화국` 기획, 강도높은 비판 후련

성매매 근절 캠페인, 원전 지속보도 부탁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4-19 20:53:49
  •  |  본지 26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외 대형사건에 관심이 쏠려있는 틈을 타 은근슬쩍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올랐다. 한번 치솟으면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도 야속하고 서민물가 잡는데 사력을 다 하지 않는 정부도 야속하기만 하다. 일본발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관광업계도 울상이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재앙과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경제 한파보다 지방민들을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건 현 정권의 지방홀대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 이쯤되면 지방분권화는 워밍업 수준을 넘어 어느 정도 정착화 단계에 이르러야 할 시점이지만 갈수록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의 빈곤은 가속화되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를 계기로 국제신문이 '수도권 공화국 이대로 안 된다' 연속 6회 기획시리즈를 통해 진단해본 현 정권의 분권·균형발전정책의 실종은 한계를 넘어섰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앙언론이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듯 여론을 호도하며 비경제성을 이유로 신공항 백지화를 몰고갈 때 국제신문은 지역을 대변하는 책임언론으로서 칼럼, 사설을 통해 강도 높은 수도권 중심정책을 비판하고 성난 민심을 대변해 속이 후련했다.

지금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김해공항 확장 이전,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고 신공항 추진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부산 차원의 독자적 공항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부산시와 범시민대책위의 향후 움직임과 가능성 여부도 지역언론이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지난 7, 8일자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역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마련된 이명박 대통령과 허남식 부산시장의 비공개 면담에서 허 시장은 "부산발전을 위한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미 공약도 번복한 마당에 대통령이 신공항 추진에 도움을 줄 리는 만무하고, 대신 부산시가 요구한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 등 재정부족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대형 현안사업들을 지원받을 경우 부산시가 김해공항 확장 이전이라는 이름으로 동남권 허브공항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 시행된 지 만 7년여 째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예방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처벌수위도 강화했지만 성범죄와 성산업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 6일자에 보도된 인터넷 신종 성매매 행태는 전문적 대책이 요구될 만큼 지능적이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트위터로 성고객을 유혹하고 가출소녀들을 오피스텔에 합숙시키는 기업형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니 단속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총체적 재점검도 필요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성매매는 최신 IT정보기기에 익숙한 미성년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 가출청소년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15일자에 보도된 바와 같이 청소년들의 탈선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는 '멀티방'에 대한 지도 단속과 함께 점점 더 지능적이고 저연령화되고 있는 성산업의 뿌리를 뽑기 위한 지상캠페인과 관련기획물도 불가피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려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측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달래기에 급급하다. 도대체 어느 정도가 우려 수준이 되는지 전문가들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당 몇 조 분의 1베크럴 이상' 운운하는 그들만의 계산법도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타 언론과 마찬가지로 국제신문도 관련 기사와 정보는 넘쳐나지만 명쾌한 답은 없다. 원자력에너지가 그동안 우리에게 안겨준 실익을 생각하면 고마운 일이기도 하나 국가와 국민의 존폐가 걸린 안전문제가 따르는 이상 정확한 정보공개는 수반되어야 할 일이다. 고리원전을 지척에 끼고 사는 시민들의 우려와 불신을 감안,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고 전달하는데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일본 원전사태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산여성뉴스 대표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심상찮은 PK 민심에…문재인 대통령 급히 일정바꿔 부산행
  2. 2부산~싱가포르 ‘알짜 노선’ 배분 앞두고 항공사 초긴장
  3. 3조봉권의 문화현장 <47> 왜 환대의 도시인가?
  4. 4[사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운영 해법 빨리 찾아야
  5. 5LPGA 회장 “부산을 아시아 최고 골프도시로”
  6. 6부산 중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윷놀이한마당 행사 개최
  7. 7과거로 역주행…한국당 전대 그들만의 리그 되나
  8. 8“전 정부 결정 변경 가능…부산 최적 입지에 공항 세워야”
  9. 9제2의 도시 위상…관문공항에 달렸다 <5> 따로노는 인프라
  10. 10무역협회, 일본 이마바리 조선전시회 참가 지원
  1. 1김준교 누구? 카이스트 졸업 후 대치동서 수학 강사 활동, 2008년 국회의원 출마 후 3위 낙선
  2. 2‘짝’ 모태솔로 남자 3호 김준교 “저딴 게 무슨 대통령” 막말… 각계 비판 여론 직면
  3. 3‘모태솔로 남자 3호’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도전… “이딴 게 무슨 대통령”
  4. 4부산 중구, 영주2동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5. 5심상찮은 PK 민심에…문재인 대통령 급히 일정바꿔 부산행
  6. 6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백산기념관 3·1절『한 시대 다른 삶』특별전 개최
  7. 7“전 정부 결정 변경 가능…부산 최적 입지에 공항 세워야”
  8. 8과거로 역주행…한국당 전대 그들만의 리그 되나
  9. 9민주 “김경수-드루킹 공모 증거 없다”
  10. 10청와대 과기보좌관에 이공주, 새만금개발청장 김현숙
  1. 1부산~싱가포르 ‘알짜 노선’ 배분 앞두고 항공사 초긴장
  2. 2 따로노는 인프라
  3. 3부산, 상용근로자 월급 322만 원…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도 바닥권
  4. 4부산시, 지역 신발 브랜드 제품 개발 돕는다
  5. 5무역협회, 일본 이마바리 조선전시회 참가 지원
  6. 6“해외도시와 경쟁 위해 가덕도에 관문공항 만들어야”
  7. 7금융·증시 동향
  8. 8부산 패션브랜드·장인들 뭉쳐 ‘수제화 스니커즈’ 만든다
  9. 9라면에도, 예금상품에도 ‘3·1절 100주년’ 열풍
  10. 10주가지수- 2019년 2월 19일
  1. 1레이싱걸 류지혜 과거 낙태 고백에 프로게이머 이영호 해명 ‘소동’
  2. 2이다지 성희롱 외모 품평 고소하나? "PDF, 웹페이지 박제 OK"
  3. 3오늘 정월대보름, 전국에 눈·비… 지역별 달 뜨는 시간은? “달 볼 수 있을까?”
  4. 4이영호, 류지혜와 교제시절 발언 “예쁜 여자와 결혼이 꿈”
  5. 5정월대보름 현재 전국 날씨, 인천 수원 천안 청주 등 눈 펑펑 날씨 예보
  6. 6낙태 고백 류지혜, 춤추다가 극단적 선택 암시하기도… 네티즌들 “대책 필요”
  7. 7손승원 ‘보석 기각’… “술 의지 않겠다” 간청 받아들이지 않은 재판부
  8. 8류지혜, SNS에 “난 여자니까”… 하지만 낙태 당시 이영호는 미성년자
  9. 9흉가체험 중 요양병원에서 시체 발견한 BJ… “타살 흔적 발견 못해”
  10. 10‘흉가 체험’ 유튜버 진짜 시신 발견…’60대 노숙인’
  1. 1‘아자르가 또 다시?’ 첼시, 맨유 상대로 잉글랜드 FA컵 영광 지킬까(예상 라인업)
  2. 2맨유-첼시, 선발 라인업 ’루카쿠vs아자르’
  3. 3바이에른 뮌헨 정우영,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은?(챔피언스리그)
  4. 4'헤더 2골' 맨유, 첼시 상대로 2-0 리드(전반종료)
  5. 5박성현, '시즌 5승' 향해 출발…태국서 시즌 첫 출전
  6. 6프로농구 용병 최단신은 KCC 마커스 킨 171.9cm
  7. 7맨유 에레라 포그바 골로 첼시 2대0 꺾어
  8. 8프로야구 롯데, 부산지역 4개 중학교에 피칭머신 기증
  9. 9남자농구 대표팀, 농구 월드컵 예선 레바논 원정 출국
  10. 10호주여자오픈 준우승 고진영, 개인 최고 세계랭킹 8위
부산정치인의 말말말
부산정치인의 말말말-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정치인의 말말말
부산정치인의 말말말-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강동수의 세설사설 [전체보기]
새해 개천에서 용이 나려면
1919년 그리고 100년, ‘잡화엄식(雜華嚴飾)’을 꿈꾼다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농업이 도시로 들어오고 있다
북항은 진정한 부산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
기고 [전체보기]
보행도시, 생태적 지혜와 철학 위에서 구현을 /류경희
미래 수산식품산업을 생각하며 /남택정
기자수첩 [전체보기]
‘교양’을 갖춘 사회를 바란다 /신심범
깨지지 않은 ‘서부산 징크스’ /임동우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반려동물’ 수난 시대
‘스마트’하게 살지 않을 권리
김정현 칼럼 [전체보기]
기꺼이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삶의 존엄, 죽음의 존엄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국악 선입견과 마주하기
제례악에 내포된 음양오행 사상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中企를 위한 금융은 없다? /정유선
김복동을 잊지 말자 /이병욱
도청도설 [전체보기]
광복동 창선파출소
면도기 전자파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자기 표현의 기술
신춘문예 당선 소감을 읽으며
박무성 칼럼 [전체보기]
국민의 눈높이
‘밥 한 공기 300원’의 미래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그타르트
진화하는 통영 꿀빵
사설 [전체보기]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운영 해법 빨리 찾아야
‘5·18 망언’ 의원 징계안 상정도 못 한 국회 윤리특위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생계급여 수급 노인과 ‘줬다 뺏는 기초연금’
출산 절벽시대 ‘인구 장관’ 필요하다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기절을 부르는 비너스
미술관을 지키는 강아지
이홍 칼럼 [전체보기]
개념도 정리 안 된 ‘4차 산업혁명’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되살아나는 박근혜의 그림자
보행친화도시로 가는 길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발랄라이카와 닥터 지바고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프랑스와 미국의 와인전쟁
포도의 변신은 무죄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
  • 복간30주년기념음악회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 유콘서트
경남교육청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해맑은 상상 밀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