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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리즘] 전기자동차 개발,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 /조윤수

에너지가 곧 국력, 환경도 고려

車배터리 개발로 에너지 안보 구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0-24 20:19:1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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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국력과 직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자원수입국 간에는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려고 경쟁이 치열한 반면 자원보유국에서는 자원민족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개도국의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석유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각국은 기존 에너지 자원 확보 못지않게 대체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석유자원이 전혀 없어 에너지 안보에 취약한 우리로서는 국제동향을 잘 파악하여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다양화할 것을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노력으로 지난 9월 '블루 온'이라는 전기자동차를 출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에너지는 크게 두 가지, 발전목적과 수송목적으로 활용된다. 발전을 위하여 사용되는 에너지원은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인 반면, 수송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석유이다. 물론 석유를 발전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열효율과 가격 측면에서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할 때보다 비싸기 때문에 거의 수송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역으로 석유 대신 다른 에너지원을 수송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바람직하지만 그동안 기술적으로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로 석유 대신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되어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인류 역사의 한 장은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던 교통의 발전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이 양산된 것인데 이에는 석유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배터리로 차량 운용이 가능할 경우 이는 내연기관 이후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천연가스 또는 재생에너지를 통하여 생산된 전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되어 20세기를 풍미하였던 석유의 가치가 희석되게 된다.

이 밖에도 여러 이유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첫째, 기후변화의 주요 요인이 석유, 석탄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배출이었으나 가스 및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 자동차를 가동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생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둘째는 기술발전으로 셰일가스를 상당한 정도로 생산하게 되어 친환경적인 가스의 가격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여 향후 전기자동차를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셋째, 현재 모든 국가가 수송수단으로 석유를 사용하고 있고 석유자원이 산유국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국제 정치, 안보가 취약하였으나 석유 대신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취약성이 해소된다.

그러나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배터리의 충전시간이 길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으며 차량 비용이 비싸는 등 여러 면에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하기까지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값싼 가스를 도입하여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1973년 1차 에너지 위기 이후 독일은 재생에너지, 일본은 에너지 효율화, 프랑스는 원자력 에너지를 통하여 에너지 안보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우리의 경우 최근 적극적인 에너지원 확보 노력으로 석유자원의 자급률을 10% 수준으로 상승시켰으나 선진국 그룹 가운데 취약한 구조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 자동차는 첨단 기술 인력의 지속적인 배출, 관련 분야에의 일자리 창출, 석유에서 가스로의 에너지원의 변환을 통한 에너지 불확실성 감소, 이산화탄소군의 감소를 통한 기후환경변화 방지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는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과 배터리 기술 개발과 연계되어 있다. 이제 가스의 공급이 원활하고 다른 재생에너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기술이 확보되는 경우 에너지 안보가 가능하기에 선진국들은 전기자동차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 전기자동차가 향후 차세대 산업의 효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휴스턴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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