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공천권 휘두르는 국회의원 전횡 비판 속시원 /유순희

교육감·위원 선거 비중 높이고 미혼모 보호시설 심층보도 해주길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3-30 20:46:06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즘 신문을 보면 정말 국회의원들이 가진 무소불위의 힘과 권력을 새삼 절감한다.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주가가 치솟는 이들의 힘과 권력은 나라님도 부럽지 않을 만큼 절대적이다.

국제신문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선택2010' 기획을 통해 선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특히 15일자에 지역일간지로는 가장 먼저 기획보도한 '한나라 공심위 있으나마나… 국회의원이 공천 좌지우지', '국회의원에 휘둘리는 공천' 톱기사는 공천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도한 돋보이는 기사였다. 그리고 24일자 1면 톱기사 '정치신인 진입 막는 일당독점 지방자치' '짜고치는 공천판에 들러리 싫다 아예포기' 등 강도 높은 비판의 날을 세운 기사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정치판의 요지경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형 기사라는 점에서 깊이 와 닿았고 속이 후련했다.

29일자 오피니언 지면에 '지방선거에 지방이 보이지 않는다' 권순익 칼럼에서는 지방분권과 변화의 목소리를 유권자의 실천으로 옮겨낸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시장 선거 사례가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의제는 실종되고, 일당독점 형태의 부산선거판에 변화의 자극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처럼 지역 일간지가 앞다투어 공천 요지경 실태와 선거진행 과정을 보도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언론도 유권자도 두려워하지 않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횡포를 어디까지 두고 보아야 할 것인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진실로 유권자를 두려워하는 정당 및 정치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절대 유효할 수 없음을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를 통해 엄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언론이 이를 지속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올바른 주권행사와 경각심을 일깨워주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가 불과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도대체 교육의원을 왜 지역마다 뽑는지,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후보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어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선거를 앞두고 가가호호 전달되는 홍보물과 어쩌다 마주치는 후보운동원들의 면면만으로는 지역의 참일꾼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최다 후보등록으로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도 변별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여타 언론과는 차별화된 기사 형태를 보여주길 바라며, 올해 첫 도입되는 교육의원 예비후보들의 소식도 지속적으로 보도의 비중을 높여나갔으면 한다.

24일자 사회면 '늘어나는 미혼모 갈 곳이 없다'는 참으로 좋은 발굴기사였다. 혼인외 출생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낙태마저 자유롭지 않은 사회에서 정작 부산의 미혼모시설은 2곳에 불과해 예전부터 미혼모 시설의 확보가 절실했던 부분을 잘 지적했다.

낙태행위를 불법으로 간주, 처벌하는 문제와 관련, 아직도 여성계는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불법낙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관련 기사를 더 큰 기획물로 다루고 미혼모 보호시설에 대한 심층보도가 따랐으면 좋았을 것 같다.

관심 있게 읽은 기사 하나를 더 꼽는다면 2월 22~23일자 이틀에 걸쳐 기획보도된 '위기의 다문화자녀'기사다. 다문화가족의 자녀교육 문제를 다룬 이 기사는 일찌감치 예견된 다문화가정 2세대들의 실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를 떠나는 다문화자녀의 실태를 특정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보도했으나, 다양한 다문화가정의 사례를 고루 언급했더라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뒷받침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지면 개편 후 한결 산뜻해진 국제신문의 편집 레이아웃은 기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재치 있는 제목도 기사 이상의 몫을 한다. 다만 많은 독자들이 눈여겨보는 동정 및 행사란 사진을 조금만 더 크게 했으면 한다. 사람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준다. 부산여성뉴스발행인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이상헌의 부산 춤 이야기 <32> 심사, 그 곤란함에 대하여
  2. 2[눈높이 사설] 부산 구·군별 교복비 차별 없이 지원해야
  3. 3우주가스팩공업㈜, 전포1동 주민센터에 백미 기탁
  4. 4중국 우한서 500만 명 탈출…6430명은 이미 한국 왔다
  5. 5고신대병원-에이엠스퀘어 AI의료 업무협약
  6. 6한국해양대, 학생이 직접 몰카 점검 활동
  7. 7[스토리텔링&NIE] 코로나바이러스, 다양한 변이로 백신개발 어려워
  8. 8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5위로 마무리
  9. 9하늘의 별이 된 코트의 전설
  10. 10BPA, 대기질 측정장비 부산항 20곳에 설치
  1. 1與 13번째 영입인사는 ‘사법농단 의혹 폭로’ 이수진 전 판사
  2. 2문 대통령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하라”
  3. 3'우한폐렴' 총선 악재될까 정치권 긴급대응
  4. 4여당 ‘하위 20%’발표·야당 컷오프 논의…공천작업 속도낸다
  5. 5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6. 6여당 “민생법안 처리” 야권에 2월 임시국회 재요청
  7. 7안철수 “비대위원장직 달라”, 손학규에 사실상 당권 요구
  8. 8청와대 국민청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 20만 명 돌파
  9. 9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와대 국민 청원 32만 명 돌파
  10. 10부산 동래구 임시 청사 생활 시작…2022년 신청사 완공
  1. 1BPA, 대기질 측정장비 부산항 20곳에 설치
  2. 2‘펫팸족’ 잡아라…펫 사진 등록땐 금리 우대
  3. 3[증시 레이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사업 투자에 관심을
  4. 4대마도 ‘NO 재팬’ 여파 탈출 안간힘…60% 할인쿠폰으로 관광객 유치나서
  5. 5보금자리론 금리 2월부터 0.1%P 인상
  6. 6올 한해 여의도 9.5배 바다숲 조성한다
  7. 7부산~후쿠오카 취항 앞둔 ‘퀸비틀’호 승선권 예약
  8. 8사스 땐 GDP 성장 1%P 끌어내렸는데…복병 만난 한국경제
  9. 9국제유가·주가 급락…세계 금융시장도 요동
  10. 10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설 명절 '중남미 현장경영'
  1. 1원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
  2. 2국내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 … 우한 방문했던 50대 한국인 남성
  3. 3‘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평택 거주 “이동 동선 역학조사 중”
  4. 4부울경 강풍 경보 사건사고 잇따라
  5. 5‘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환자, 명지병원서 격리 中
  6. 6김해공항, 강한 바람에 항공편 14편 결항
  7. 7송정 죽도공원서 포터 미끄러져 바닷가로 전도
  8. 8‘왕년의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9. 9박원순 시장, ‘우한 폐렴’ 관한 소신 밝혀…”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
  10. 10항공기상청 “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강풍 특보 발효중”
  1. 1‘대한민국 사우디’ 1대0 한국 AFC U-23 우승…정태욱 헤딩골(경기종료)
  2. 2‘왕년의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3. 3‘정태욱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4. 4한국 킥복싱 챔피언 진시준, 유럽 챔피언과 글로리 데뷔전 ‘세계 무대로 첫 발’
  5. 5나이키,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 “전세계 팬들과 함께 애도”
  6. 6NYT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
  7. 7한국, 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 들어올려…”MVP 원두재·최고 골키퍼 송범근”
  8. 8코비 브라이언트 애도 NBA이어 KBL에서도 24초 8초 룰
  9. 9‘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AFC U-23 최우수선수상(MVP)
  10. 10리버풀, 미나미노와 32강 경기 앞둔채 선발 공개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서독사람 동독사람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제1부두, 이왕 보존하는 김에 제대로
도시 규제의 경제학
기고 [전체보기]
지금 부산 연극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 /손병태
문학지 ‘허와 실’에서 살아남기 /배재경
기자수첩 [전체보기]
CES는 가전박람회? /정옥재
문닫는 소극장 막으려면 현장에 귀기울여야 /민경진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영화 진흥은 영화관서 시작된다
‘소프트 에듀케이션’ 대안 교육은 꿈일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시립’과 ‘국립’의 앙상블
전통음악, 해설이 필요해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파워 반도체 허브’ 부산 기대 /이석주
시대정신 檢개혁 누가 저항하나 /송진영
도청도설 [전체보기]
결혼 기피
올림픽 축구 애환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내심(內心)의 소리 듣는 시간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따끈한 쌀밥에는 명란젓
내겐 넘버원 대동할매국수
사설 [전체보기]
부산사회서비스원 치밀한 준비로 무산되는 일 없길
걷잡을 수 없는 우한 폐렴, 비상사태 대응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인구 절벽 시대, 복지 대타협 급하다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 지역사회도 나서라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한일 ‘투 트랙 외교’ 올해는 회복해야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죽기를 결심하고 그린 명작
모두가 받고 싶은 성탄 선물
이홍 칼럼 [전체보기]
한국 경제, 희망의 빛도 보인다
기생충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설 연휴 무탈하셨는지?
등 떠밀린 보수 통합 성공할까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핀란드의 찬가 ‘핀란디아’
겨울나무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과 욕망
와인과 기다림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겸재 정선 ‘수박 서리하는 쥐’
격렬한 파도에 조선 정신을 담다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