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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성공하는 조직은 다르다 /최봉수

생기 있는 슬로건, 긍정의 기운 흘러 위기 때 위력 발휘… 늘 기본 강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12-15 20:15:10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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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승진 소식이 전해온다. 새로 조직의 리더가 된 인물들이 신문 경제면에 소개된다. 내가 우리 조직의 신임 리더들에게 꼭 들려주는 성공하는 조직의 공통점 네 가지가 있다. 그 성공의 조건들은 누구나 이미 다 알고 있어 실천하기만 하면 성공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모두 성공하길 바라면서 그 조건들을 잘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해엔 새로 조직을 맡은 리더들이 한 번쯤 시도하길 바라며 그 공통점들을 소개해본다.

성공하는 조직은 남다른 슬로건을 갖고 있다. 슬로건만 봐도 절로 미소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왜냐하면 슬로건에 조직 리더의 얼굴이 있고, 그 조직만의 느낌이 있고, 그 식구들만의 생생한 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등 하는 조직의 슬로건에는 '그들만의 언어'가 있다. 슬로건이 슬로건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DNA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조직의 언어가 중요한 이유는 외치면 외칠수록 꿈을 향해 하나가 될 수 있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늑대들도 위기에 직면하면 우두머리부터 하나둘씩 하늘을 향해 애처롭게 울부짖기 시작한다. 늑대들의 합창을 통해 다시 굳건한 공동체로 태어나는 것이다. 일제시대 독립군들은 어려운 상황이 오면 함께 '아리랑'을 불렀고, 암울한 70~80년대 사람들은 '아침이슬'을 합창했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때는 '오! 필승 코리아'를 다 함께 목청껏 불렀다. 슬로건만 봐도 그들의 단합 정도를 알 수 있고, 꿈의 간절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개그우먼 조혜련 씨는 매일 미래일기를 쓴다고 한다. 꿈꾸는 미래 계획을 마치 현재에 이미 일어난 것처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상상해서 일기로 쓰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미래일기에 기록한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가 많다고 한다. 그녀는 미래일기에 2013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다는 내용의 일기를 쓴 후, 현재 미국 진출을 꿈꾸며 영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조 씨의 그 꿈이 인터넷에 소개되자 많은 악플들이 달렸다고 한다. 한마디로 '네가 어떻게 오프라 윈프리 쇼를 나갈 꿈을 꾸느냐'고. 그러나 조 씨는 이런 악플들을 보며 더 이를 악물고 꿈을 이루려는 노력에 매달렸다. 그 후 찾아온 한 가지 변화는 갑자기 미국의 한 한인단체로부터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12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될 그 강연회에서 조 씨는 영어로 직접 강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공하는 조직은 늘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자 간절히 바라며, 꿈을 이루면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간다. 꿈이 없는 조직, 꿈이 있어도 막연히 구호로만 존재하는 조직, 꿈을 이루려는 간절함이 없는 조직 그리고 꿈을 키워가지 않는 조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성공은 꿈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또 성공하는 조직에는 긍정의 기운이 흐른다. 긍정은 위기나 좌절이 왔을 때 다시 한 번 도전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긍정적인 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에 파고드는 부정적 사고를 스스로 분석하고 따져서 그것을 긍정적 상황으로 돌려내야 한다. 긍정적 사고는 전염이 된다. 긍정적 사고를 하면 그 사람에게서 긍정적 에너지가 나온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긍정적 에너지를 받으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도 긍정적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게 된다. 긍정적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조직은 적극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그 자리에 주인의식이 뿌리를 내린다. 성공하는 조직에 들어서면 절로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은 긍정적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공하는 조직은 기본을 강조한다. 우연과 요행을 노리지 않고 묵묵히 한 계단 한 계단을 밟아나간다. 그래서 어떤 상황 변화가 와도 뿌리를 깊게 박은 기초는 흔들리지 않는다. 기본을 강조하고 기초를 다지는 활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책을 결정하기를 주저한다. 그러나 기초가 탄탄하지 않고서는 성공하는 조직이 될 수 없다. 성공한 조직에 들어서면 기본이 아예 습관처럼 자리하고 있는 걸 본다.

웅진씽크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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