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시 문화예술 분야 정책 비전 발표

라스칼라 :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9-30 19:36:3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주최한 ‘문화 분야 타운홀 미팅’ 행사가 30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전재수 부산시장과 시민이 문화 분야 현안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지원사업 예산 95억→100억 확대 추진
- 북항 시각·설치 복합문화전시공간 건립
- ‘플랫폼 051’ 흩어진 문화정보 통합제공
- 지역 현안 찬반 팽팽… 참석자 간 고성도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시가 추진할 문화예술 정책과 방향이 처음 공개됐다. 다만 시는 논란이 거센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라스칼라 초청 공연 진행 여부는 좀 더 숙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30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문화 분야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현장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 행사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전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문화 분야 공약이 적었고 당선 이후에도 뚜렷한 비전이나 방향을 제시한 적이 없었던 반면, 라 스칼라 오페라 공연 초청 등을 둘러싼 논란은 거셌기 때문이다.

전 시장은 민선 9기의 문화예술 정책 비전으로 ‘문화기본도시 부산’을 제시했다. 시민에게 문화향유권, 예술인에게 창작에 몰입할 권리, 청년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할 권리, 문화계 관계자에게 정책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겠단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문화예술지원사업 100억 원 달성 ▷북항 복합문화전시공간 조성 ▷‘문화마실’ 사업 추진 ▷문화예술펀드 1000억 원 조성 ▷문화예술 통합정보 ‘플랫폼 051’ 구축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현재 95억 원인 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을 내년에는 100억 원으로 늘린다. 예산 지원 방식도 다년 지원 체계로 바꾸고 공모 시점도 앞당겨 예술인에게 준비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청년 예술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늘린다.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공간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시각·설치 예술 등을 선보일 수 있는 복합문화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카페와 서점, 빈 점포·빈집 등의 생활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문화마실’ 사업도 추진한다.

1000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펀드 조성 계획도 내놨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2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을 조성해 예술가의 창업과 다양한 창작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다. 흩어진 문화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플랫폼 051’도 구축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정책과 지원사업, 공연·전시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행사에서는 지역 문화계 현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와 부산오페라하우스 라스칼라 초청 공연이었다. 현장에서는 두 사업의 추진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전 시장은 두 현안의 결론은 이달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두 사안을 모두 백지화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책 결정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나온 의견을 반영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