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티브 랩’ 6일까지 모집
한국과 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의 산실 역할을 한 ‘FLY(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가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부산영상위원회(영상위)는 ‘2026-2028 한-아세안 영화 공동체 프로그램: FLY PLUS’를 출범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운영된 ‘한-아세안 영화 공동체 프로그램’의 후속 사업이다. ‘한-아세안 영화 공동체 프로그램’은 부산의 영화·영상 산업 역량을 아세안 국가와 공유하고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와 영상위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이 후원한다.
사업은 2012년 아세안 국가의 영화인들이 모여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워크숍 ‘FLY’로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전문가와 함께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FLY 필름랩’, 한국의 후반작업 전문 업체를 찾아 실무를 경험하는 ‘후반작업 워크숍’ 등으로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11년간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순회하며 열린 사업은 지난해 11월 역대 졸업생과 강사진이 모인 ‘2025 FLY 영화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국제신문 지난 11월 6일 자 13면 보도).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 간 졸업생은 309명에 달한다.
영상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AKCF에 후속 사업인 FLY PLUS를 제안했고, 후원이 결정되면서 이번 후속 사업이 성사됐다. 앞으로 3년간 진행될 FLY PLUS는 기존 아세안 10개국에 동티모르가 새롭게 합류해 참가국이 11개국으로 늘어난다. 또 기존 FLY가 신인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FLY PLUS는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개발과 영화산업 협력 플랫폼 구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FLY PLUS는 ▷아세안 11개국의 장편영화를 발굴·개발하는 ‘FLY 크리에이티브 랩’ ▷부산에서 열리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FLY 쇼츠 랩’ ▷FLY 졸업생 간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FLY 리유니온’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문을 여는 프로그램은 ‘FLY 크리에이티브 랩 2026’이다. 오는 6일까지 참가 프로젝트 11편을 공개 모집한다.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3개월간 온라인 개발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2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현장 워크숍에서 전문가와 제작을 위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후 내년 10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기간 부산에서 프로젝트를 피칭하며 공동제작과 투자·배급 가능성을 모색한다.
‘FLY 리유니온’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인 다음 달 9~14일 기존 FLY 졸업생이 부산에 모여 네트워크를 갖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FLY 쇼츠 랩’은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