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집필·영상 생성 등
- 제작 전 단계 AI 활용 인재 육성
- 인공지능 영향↑ 산업 변화 대응
- “부산, AI콘텐츠 거점도시 성장”
부산에서도 AI 영상 콘텐츠 전문가 양성이 시작된다. 영화·영상 분야 전반에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 급변하는 영상 콘텐츠 생태계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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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동영상 프로그램 ‘시댄스’로 만든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난투극 캡처 장면. |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처음 ‘AI 창작자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20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10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 과정은 기초 이론부터 실무, 전문가 과정을 아우르는 8개의 정규 교육과 3개의 입문 특강으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은 지역 영화·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부산이 갖춘 영상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운 실무형 인재를 대거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은 영상산업센터,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등 풍부한 영화·영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강의실이 갖춰진 영상산업센터에서는 AI 시대 영화·영상 산업의 변화를 다루는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편집실과 시사실 등을 갖춘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는 AI에 기반한 음향 작업을 배우는 ‘AI 사운드 포스트 랩’과 실사 영상과 AI 생성 영상을 합성하는 ‘AI 비주얼 포스트 랩’이 운영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영상 콘텐츠 제작 전반을 가르치는 ‘AFiS x AI 시네마’ 과정이 마련된다.
‘AI 아티스트 양성 사업’도 핵심 교육으로 준비한다. 이는 영상 콘텐츠 제작 전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창작자를 키우는 과정이다. 3명의 AI 전문가가 두 달간 12명의 교육생을 멘토링 방식으로 지도하며,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동안 각자 한 편씩 AI 단편영화를 직접 제작한다.
부산이 이처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 것은 최근 영화·영상 산업에서 AI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영상 생성을 비롯해 시나리오 집필, 캐스팅, 후반 작업,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영화·영상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짧은 길이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광고나 숏폼 업계는 이미 AI 없이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다.
영화·영상 산업 지형이 재편되며 각 지자체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부천이 지난해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개소한 데 이어 서울 제주 경북 등도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국제신문 지난해 8월 4일 자 1면 등 보도).
최근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며 그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SNS에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싸우는 장면을 구현한 AI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액션 동작은 물론 표정과 목소리까지 실제 영화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아이엠 포포’(김일동 감독)와 ‘라파엘’(양익준 문신우 정주원 감독) 등 100% AI로만 만든 영화도 잇따라 개봉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이 AI 콘텐츠 제작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