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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 공연을 계기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존재는 걸 그룹 레드벨벳이다. 방북단 구성 초기 이 그룹의 멤버 조이의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됐으며, 방묵 후 공연 이후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을 언급하며 일정을 조정했다고 알려 또 한 차례 주목을 끌었다. 이런 와중에 헤드벨벳 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다름 아닌, 조이와 아이린이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연일 아이린이 연일 평양 공연 관련해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다. 방북 공연단이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이 계기다.

이 사진 속 아이린과 김 위원장의 상반된 이미지가 회제가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두 인물의 분위기가 워낙 달라 합성 이미지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사진 속 아이린의 미모도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린의 미모에 북한 사람들이 난리가 났을 거라는 의견을 냈다.

지난 1일 남한예술단의 공연 이후 김 위원장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다더라. 원래 모레(3일) 공연을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절해 오늘 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아이린을 의식해서 한 말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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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레드벨벳 멤버인 조이의 평양 공연 불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아무리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도 국가 행사에 우선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이에게 혹시 말못할 평양 방문 결격 사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앞서 SM은 조이가 현재 촬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 조율이 안 돼 평양 공연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측예술단의 음악감독인 윤상은 평양행 직전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레드벨벳 같은 경우 처음 연출부의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예상됐는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괜히 수그러들던 논란을 다시 꺼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초 레드벨벳의 소속사도 평양 공연 참석 요청을 받고, 기존 스케줄을 조정해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가 조이의 불참을 사실을 몰랐다는 보도 내용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기에 앞서 레드벨벳 완전체가 지난달 28,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부 누리꾼들이 “상업적인 해외 행사에는 참가하면서 국가적 행사에서는 일부만 보내는 거냐”며 발끈해서 레드벨벳과 소속사인 SM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온라인에서는 앞서 제기했던 비난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가 만만하냐” “동네 구멍가게 행사냐? 드라마 때문에 불참하게” ”언제부터 국가 행사에 돈 버는 민간 일정이 우선시 됐냐“ “외교적 결례다” “소속사가 국가와 무리하게 약속을 한게 문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조이의 불참 사유에 대해 의혹도 제기된다. 한 시민은 “조이 자체가 북한을 방문하기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며 “그 걸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뭐하니까 모든 책임을 조이가 뒤집어쓰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