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부산의 모습을 관광코스로 엮어 소개하는 '부산시:네 Cine(사진)'가 발간됐다.

'부산시:네 Cine'는 부산영상위원회가 그동안 촬영을 지원한 영화와 영상물 속 장소 중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을 선정해 테마와 코스별로 묶은 것으로 영화관광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1부 테마별 코스는 4가지로 소개된다. 근현대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중구 중심의 '추억을 달리는 시간이탈자'('범죄와의 전쟁', '그날의 분위기'), 바다를 따라 남구·수영구·해운대구 일대를 둘러보는 'Now You SEA Me'('쓰리 썸머 나잇', '도둑들'), 다양한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영도구 코스인 '영도상륙작전'('변호인', '첫사랑 사수궐기대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모은 '첫 키스 말고 셀카만 50번 째'('경성학교', '마음이') 등이다. 장소마다 유래와 관광 포인트를 함께 실었다.

2부 영화별 코스는 '이런 영화, 이런 여행'을 부제로 '국제시장'(2014) '부산행'(2016) '아수라'(2016) 등 최신 개봉작 중 7편을 선정해 부산의 촬영지를 소개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쇼핑왕 루이(2016)' 속 부산 명소도 별첨으로 실었다. 책은 시내의 부산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999년 문을 연 뒤로 지난해까지 총 1091편의 영화·영상물 부산 촬영을 지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