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사원 “월성 1호기 경제성 낮게 평가됐다”

“조기폐쇄 타당성 판단엔 한계…결정 과정에 산업부 직원 관여”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22:19:3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감사원은 20일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판매단가·인건비·수선비 등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가동중단 결정은 경제성 외에 안전성,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이번 감사 결과를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으로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는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감사원이 이날 오후 발표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 평가에서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추정될 수밖에 없는 한수원 전망단가가 적용됐으며 ▷한수원이 이 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이를 보정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해 계속가동 할 때 전기판매 수익이 낮게 추정됐다. 이와 함께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때 감소되는 인건비, 수선비 등을 과다 추정해 월성 1호기 계속가동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또 이 같은 결정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은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 한수원 이사회의 조기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중단하는 것으로 방침을 결정했으며, 산업부 직원들이 한수원에 즉시 가동중단을 결정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산업부 담당 국장과 직원이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실제 삭제를 하는 등 감사를 방해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감사 대상자들에 대해 직접 고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며, 백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재취업 등을 위한 인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감사 자료를 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 감사 방해 행위를 한 문책대상자들의 경우 수사기관에 참고자료를 송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탈원전 명분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야당이 주장한 배임 등의 문제는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며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에너지 전환 정책에 협력하자”고 촉구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