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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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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 지난해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로 이끌었던 김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10일 “제14대 김경문 감독이 오늘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며 “손혁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신속한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가는 것 같아 감독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부임 첫해 팀을 수습한 데 이어 2025년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었다. 한화는 LG 트윈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핵심 불펜 투수들의 난조 등이 겹치면서 성적이 하락했다. 한화는 10월 9일까지 143경기에서 57승 82패 4무, 승률 0.410을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을 맡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두산을 이끌던 2005년과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고, NC 감독 시절인 2016년에도 준우승했다. 지난해 한화에서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LG에 패하면서 통산 다섯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해 김응용 전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정규시즌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10월 9일까지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2074경기 1078승 957패 39무다.
손 단장도 약 5년 만에 한화를 떠난다. 2021년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한 뒤 2022년 10월 단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