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30~5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가 탑마트(서원유통) 등에서 진행된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품목은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류이다. 등급은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1등급 기준으로 100g당 등심은 6730원, 양지는 3970원, 불고기·국거리는 2920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소비자 가격에 비해 등심은 17.3%, 양지는 25.4%, 불고기·국거리는 24.9% 싸다.

탑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11번가, NS쇼핑, 쿠팡, SSG 등 온·오프라인 22개 업체의 869개 매장이 행사에 참여한다. 대형 온라인몰은 25일부터, 주요 대형 매장은 29일부터 할인전을 시작한다. 탑마트 76개 모든 지점의 행사 기간은 27일부터 29일까지다. 할인 품목은 등심 1+, 양지, 불고기·국거리로 정해졌다.

업체별·매장별 할인 행사 기간은 재고 사정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25일부터 한우자조금(hanwooboard.or.kr), 전국한우협회(ihanwoo.org), 농협경제지주(nhabgroup.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소비자가 부담 없이 한우를 먹을 수 있게 하고자 생산자단체 및 유통업체와 협력, 한우 할인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추석 성수기를 비롯해 적정한 시기에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양질의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수입·유통업체, 판매장,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특히 9월에는 축산물을 비롯한 추석 성수품으로까지 관리·감독 범위를 확대한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한 원산지 표시 점검에서 위반 업체 329곳(품목 355건)을 적발했다. 위반 품목은 오리고기가 161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돼지고기 88건(24.8%), 염소고기 42건(11.8%), 소고기 37건(10.4%), 닭고기 26건(7.3%), 벌꿀 1건(0.3%) 등의 순이었다. 농관원은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바꿔 판매한 103곳을 형사입건했다. 또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226곳에는 과태료 7400만 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