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페인트·이이장 실증 사업
- 다른 2개팀 제품개발·성능 검증
지역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성과를 창출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스타트업·대학·연구소·협력업체에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면서 내부 자원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방형 혁신전략을 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에 참가하는 기업과 스타트업 선정을 완료해 본격적인 활동인 실증 지원(PoC, Proof of Concept)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견기업 윌로펌프·조광페인트·삼진식품은 각각 워터비·이이장·우아즈와 짝을 이뤄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과 효과를 검증한다.
‘워터비’는 국산 센서와 ICT(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상하수도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센서 설계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기술을 갖췄다. 펌프 제조기업인 윌로펌프와 실증 작업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 해 향후 공공·민간 분야로 스마트 수질관리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손호정 워터비 대표는 “이번 윌로펌프와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센서와 플랫폼으로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치매 친화 정원을 조성해 환자 치유를 돕는 ‘이이장’은 조광페인트와 협업해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컬러 개발 및 실증 협업을 진행한다. 영유아 관련 성장·건강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 ‘우아띵’을 운영하는 ‘우아즈’는 삼진식품과 아이들이 간편하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어묵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부산창경으로부터 지원금 1000만 원과 실증 기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혜택을 받는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성과를 내는 기업도 많다. 지난해 파나시아는 신소재를 활용한 공기 정화·측정 설루션을 고성능 나노섬유 필터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뉴라이즌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해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테라클과 협업해 폐기물 순환 장치 설루션, 롯데웰푸드는 바다플랫폼과 안심식자재 QR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때문에 기업 참여율도 높다. 올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지역 기업 대상 오픈이노베이션의 경쟁률은 18 대 1을 기록했다. 2022년 9대 1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여 기업이 곱절로 늘어난 셈이다. 부산창경 김진석 PM은 “센터는 부산의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혁신하는 협업 사례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