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7월 ‘우리동네 문화보물 찾기’의 국가유산 대상으로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디젤전기기관차 2001호는 미국 GM에서 제작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군수물자 수송용으로 도입된 국내 최초 디젤전기기관차다. 이후 입환용 기관차로 활용되었으며, 200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기관차는 한동안 부산 철도차량정비단에 야외 보관되며 손상이 진행되어, 2024년 과학적 분석과 문헌 자료에 기반한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비가림 시설을 갖춰 보존 관리 중이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는 국내 디젤기관차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디젤전기기관차라는 점에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