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청량읍 일원의 국도14호선 덕정교차로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와 국도31호선을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이 지난 2007년 실시설계 시작 이후 18년 만에 준공됐다.

16일 열린 국도 14호선 덕정교차로~울산석유화학단지 구간 준공식에 참석한 김두겸(가운데) 울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준공 테이프 커팅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16일 덕하시장 앞 개설된 도로에서 ‘덕정교차로~석유화학단지간 도로개설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로는 준공식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울주군 청량읍 일원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 중의 하나였다. ‘덕정교차로~온산로’,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간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로, 도심지 내부 가로망 미연결 구간 870ｍ를 연결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이 도로는 2007년 첫 실시설계 이후 예산 부족 등으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 전체 1.8㎞ 구간 가운데 일부만 먼저 개설됐고, 남은 구간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규모 예산 확보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 2023년 9월 착공해 이번에 마침내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341억 원이 들어갔다.

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차량들은 기존처럼 교통체증이 심한 두왕사거리를 거치지 않고도 국도 14호선과 온산로에서 곧장 석유화학단지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물류비 절감과 산업단지의 물류경쟁력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도로 하부에 대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준 공업지역을 지나는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청량초등학교 앞 미개설 구간(460ｍ)도 확장해 여름철 장마 때 침수 문제와 보행자 안전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

김두겸 시장은 준공식사에서 “여러 사정으로 인해 늦어졌던 덕하에서 울산석유화학공단까지의 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온산로에서 석유화학단지 간 접근성이 좋아져 산업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통행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