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조7327억 원, 영업이익은 8339억 원, 당기순이익은 367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9억 원 감소했다.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가스 판매 물량은 늘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된 판매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877억 원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1분기 투자보수가 634억 원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97억 원 줄었다. 순이자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감소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 및 관계기업투자지분이익 축소 등에 따른 결과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가스를 낮은 값에 팔아 생긴 누적 손실) 증가폭이 395억 원으로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33%에서 올해 1분기 402%로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회수액 증대, 사업 조정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신규 부채 증가 억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