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까지 접수…10개사 선발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 전국 지방청 최초로 지역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중기청은 최근 한국남부발전·부산시글로벌도시재단과 외국인 유학생 대상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부산중기청 제공

부산중기청은 최근 한국남부발전·부산시글로벌도시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희망하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를 선발, 최대 30명의 유학생과 매칭한 뒤 7, 8월 중 한 달간 인턴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턴십 참가 유학생들이 기업에 원활히 적응하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재단 내 ‘한글학당’을 활용한 비즈니스 한국어 강좌 및 한국 기업문화 이해 교육이 사전 과정으로 제공된다. 인턴십 종료 후 성과 발표회 및 수료식도 마련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부산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 지역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에 전문인력 확보는 물론 인력난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유학생 유치로 이어져 지역 사회와 대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 인구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좋은 선례가 되고, 국내에서 수학한 해외 우수 인력의 역외 유출 방지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인턴십 참여가 가능하다. 기업 현장 교사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멘토 수당이 지급되고, 참여 유학생에게는 최저 시급 수준의 인턴 수당을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 내 유학생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자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안전용품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9일까지, 부산중기청이나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참고해 기한 내 재단 담당자 이메일(br1506@bgcf.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