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해 10월 부산시 강서구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을 돕기 위한 긴급모금을 실시하고 성금 약 1400만 원을 ‘동물권자유 너와’(대표 한다미)에 전달(사진)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부금은 강서구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치료비와 사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모금은 지난해 부산 강서구에서 약 20여 년간 공공연하게 운영된 불법 개 번식장에서 열약한 환경 속에 방치된 60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적십자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두 달간 모금 활동을 펼쳤다. 이에 시민 및 적십자 회원들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면서 총 1400만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동물권자유 너와’ 한다미 대표는 “기본적인 검사만 겨우 하고 당장 먹일 사료도 부족했다”며 “성금으로 치료가 급한 아이들을 낫게 하고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데 잘 사용하겠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