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입을 정장 무료로 빌려주고, 프로필사진도 찍어주고, 비용도 지원하고...울산 자치단체들이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23년 10월 열린 울산시 주최 일자리박람회 개회식 모습. 연합뉴스

8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울주군은 올해부터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려는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비를 지원키로 했다. 면접 1회당 5만 원을 연간 1인 최대 4회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군에 사는 18세 이상~39세 이하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군은 취업 군은 이를 위해 오는 13일 구체적인 사업 공고를 내고, 청년 구직자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울주군은 앞서 2020년 5월부터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 대여하는 ‘청년 꿈날개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신청하면 정장, 셔츠, 블라우스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남구도 지난해 2월부터 나눔천사기금을 이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총 100명을 선정해 1회 20만 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이상~39세 이하 저소득층 중 올해 3월 1일부터 일자리를 얻기 위해 면접에 응시한 청년이다. 면접 응시 여부 등 검증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북구는 2023년부터 기존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을 확대해 면접 헤어·메이크업비 지원, 증명사진 무료 촬영,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취업 준비 청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 일드림 패키지 사업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 지자체 일자리 담당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청년들이 취업 준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