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따뜻한 동네 이야기로 보여주는 ‘종이잡지의 힘’

두 개의 지역 잡지 눈길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4-10-28 19:41:5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야기 공작소 ‘안녕한 사하’

- 부산 문학인들 품격있는 글로
- 사하구 이야기 다양하게 수록

# 로컬 매거진 ‘문오성’ 창간

- 기장 문상·문하·문동·문중·문서
- 일광의 끝 어촌마을 낮밤 담겨

좀 붕 뜬 남의 이야기와 다른 데 소식 말고 정겨운 내 동네 이야기와 우리 사는 사연을 들려드려 볼게요, 라고 속삭이는 지역 잡지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가 이야기 공작소 부산 제3호로 최근 펴낸 동네 잡지 ‘안녕한 사하’.
기장군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현장사무국이 최근 펴낸 로컬매거진 ‘문오성’ 창간호는 샛별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는 ‘이야기 공작소 부산 제3호’라는 형태로 부산 사하구를 조명한 ‘안녕한 사하’를 얼마 전 선보였다. 1년에 한 번씩 세 번째 책을 낸 ‘이야기 공작소 부산’은 어느새 고참으로 자리 잡았다 .

동네 잡지, 지역 잡지, 로컬 잡지, 로컬 매거진 같은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이들 작은 잡지는 참신한 접근법과 시선으로 활력을 주고, 지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인문 바탕의 활력 증진 프로그램의 구심점이 된다. ‘종이 잡지’ 힘은 여전함을 이들 사례는 보여준다.

■이야기 공작소 부산 3호 ‘안녕한 사하’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가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꼴로 내는 ‘이야기 공작소 부산’은 말 그대로 지역 잡지이다. 제1호는 부산 동구에 집중한 ‘문화 허브 러브 동구’였다. 2023년 제2호는 부산 북구의 인문·문화·역사·사람을 풍성하게 담은 ‘북구 늴리리’였다. 이번 3호는 사하구를 듬뿍 담았다. 제목은 ‘안녕한 사하’다.

부산의 문학인이 필진이 되어 취재해 글을 쓰는 방식으로 품격을 높이고, 이 잡지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축제를 기획하며, 글쓰기 공모까지 진행하는 다기능 지역 잡지 면모를 이번에도 잘 보여준다. ‘안녕한 사하’에는 다대·하단(극작가 김민수), 괴정·장림(시인 신정민), 감천·구평(소설가 정재운), 당리·신평(소설가 임회숙)을 담은 글이 실렸다. 스토리 인사이트에는 사하 미래유산(소설가 김지현), 사하 사람살이(소설가 나여경), 사하 올드앤뉴(최원준 시인)를 담았다.

사하 수필공모전 입상자와 작품도 실었는데 김동명 씨의 ‘을숙도와 두식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제11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강과 바다가 만나는 안녕한 그곳, 안녕한 사하’를 연다.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홈페이지(www.storybusan.com)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데 ‘안녕한 사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무료 배부 사하구 동행정복지센터, 사하구 관광안내소,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사무실.

■로컬매거진 ‘문오성’ 창간호

로컬 매거진 ‘문오성’ 창간호이다. 기장군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현장사무국이 발행했다.
로컬매거진 ‘문오성’ 창간호는 지난 9월 나왔다. 이 잡지는 여러모로 놀랍다. 첫째 ‘문오성’이 무슨 뜻일까? 머리말 격인 ‘환영합니다, 문오성에’를 참고하면 이렇다. “일광의 끝, 그러니까 부산의 끝에 문오성이 있습니다.문오성은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기장에 속해 있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마을이죠.…과거 한 마을처럼 다복했던 문상 문하 문동 문중 문서 다섯 마을을 묶어 부르던 이름 문오성…긴 시간 천천히 읽어주시고, 좋은 날 문오성에서 우연히 스치기를 바라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년간 어촌지역 생활환경·경제기반을 개선해 활력을 넣는 사업이다. 부산의 크리에이터 업체인 문화예술플랜비와 로컬바이로컬은 공동으로 이곳 ‘문오성’ 지역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앵커조직을 꾸렸다. 사무실은 지난해 10월 문동해녀복지회관에 개소했다. 앵커조직은 여러 일 가운데 로컬매거진 ‘문오성’ 창간에도 크게 신경 썼다.

이 잡지는 ‘문오성의 낮’과 ‘문오성의 밤’으로 이뤄졌고, 신선한 감각·접근법으로 부산 끝자락 어촌마을을 잘 소개한다. 문화기획가·활동가·요리사·학자·사진가·주민 등 필진도 다양하다. ‘문오성’의 활력은 잡지의 여전한 힘을 느끼게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