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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공공의료원 절실” 1만여 주민 호소

종합병원 폐업으로 의료공백…설립 추진운동본부,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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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국회 등에 건의문 전달
- 하동선 보건의료원 놓고 갈등↑

경남 양산 웅상지역 유일한 24시간 운영 종합병원 웅상중앙병원이 폐업(국제신문 지난 2월 29일 자 8면 등 보도)이 결정된 후 공공의료원 설립 요구가 거세다. 경남 하동에서도 공공의료원 설계비를 삭감한 하동군의회에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경남 양산 웅상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1만 명 서명운동 완료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웅상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운동본부는 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웅상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1만 명 서명운동 완료 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진본부는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한 지난 3월10일 이후 서부양산과 부산 기장군 정관읍 등 웅상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서명에 나서 지금까지 1만3586명의 서명을 받아 애초 목표를 초과했다. 웅상공공의료원 추진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단기간에 서명에 참여한 것은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주민의 간절한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양산시는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과감한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서명과 함께 공공의료원 설립 촉구 건의문을 양산시와 경남도, 보건복지부, 지역구 국회의원 및 국회 등에 전달했다. 이어 추진본부는 오는 25일 출범하는 전국 조직인 ‘좋은 공공병원 만들기 운동본부’와도 손을 잡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추진운동본부 관계자는 “폐업한 웅상중앙병원을 대체할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재개원이 기본 방향이다. 그러나 민간 운영 때 폐업이 반복되고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웅상 주민 상당수도 안정적 의료 기반 대책으로 공공의료원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에서는 공공의료원 설계비를 삭감한 하동군의회에 주민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하동군 이장지회는 2일 “보건의료원 건립 설계비 전액 삭감은 지역 내 필수 의료 서비스 공백을 야기할 위험이 크다”며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재정적 결정은 하동군의회가 군민 92%가 찬성하는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읍·면 이장협의회는 8개 읍면에서 받은 연대서명서를 하동군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옥종면 청년회를 포함한 청년단체에서도 서명이 진행 중이다.

앞서 하동군의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워회에서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39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하승철 군수는 1인 시위를 하며 이에 항의했다.

하동군의회는 “운영비 과다로 인한 운영 적자 등 재정적 부담과 의료인력 수급, 주변 의료 인프라의 변화 문제 등을 감안해 보건의료원의 건립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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