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국제신문DB

지난 10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월별 최다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0% 정도로 회복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0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22만48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4692명) 대비 201.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같은 달(25만3643)과 비교하면 88.6% 회복했다. 올 들어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월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월 6만3333명 ▷2월 6만7800명 ▷3월 12만8742명 ▷4월 16만3265명 ▷5월 15만3241명 ▷6월 15만7270명 ▷7월 16만2882명 ▷8월 17만9730명 ▷9월 18만2613명으로 3월부터 10만 명대에 머물렀다.

국적별로는 일본인(4만6570명)이 가장 많았고, 대만(2만7924명) 미국(2만11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한한령 해제 이후 9월까지 2개월 연속 3위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1만5671명)은 다시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대만(2732.0%)이었다. 이어 홍콩(856.1%) 중국(505.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7월 시범 운영 후 9월 정식 출시된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는 10월까지 7만891장이 판매됐다. 이용객 중 60%가 대만인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홍콩(12%) 말레이시아(8%) 일본(7%)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비짓부산패스로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10곳은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센텀스파랜드 ▷롯데월드어드벤처 부산 ▷송도용궁구름다리 ▷부산타워 ▷다이아몬드베이 요트 ▷부산시티투어버스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48만3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0%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