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부탄가스로 인한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구멍을 뚫어 버려야한다’ 등의 얘기만 듣고 가스가 남은 상태에서 구멍을 뚫다 폭발사고 일어나기도 했다.
 |
| 지난 16일 창원시의 한 상가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잔류 제거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건물 외벽의 간판이 떨어져 있다. 국제신문DB
|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탄가스로 인해 발생한 구급출동 건수는 223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이 37건으로 전체의 1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2월(28건)·6월(22건)·7월(18건) 순이었다. 주로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원인으로는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중 폭발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탄가스를 난로 등 화기 주변에 두다가 폭발한 경우가 19건, 부탄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이 17건, 토치 연결 중 폭발이 1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탄가스 캔에 가스가 남아있는 채로 송곳 등으로 구멍을 내다 폭발하는 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구멍을 뚫어서 버려야 한다’는 얘기만 듣고 남은 가스를 처리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 잔류 가스를 빼내려고 구멍을 뚫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강한 압력을 주면 남은 가스가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
| 지난 2019년 1월 부산의 한 주택에서 부탄가스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집이 검게 타버렸다. 국제신문DB
|
소방청은 ‘가스를 완전히 사용 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남은 가스를 제거하지 않고 버려 소각장에서 처리 중에 폭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는데, 만약 가스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가스 노즐을 가리지 않은 상태로 통을 살짝 눌러 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석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겨울철 부탄가스 사고 발생률이 높은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방청 누리집에 보다 상세한 통계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아울러 올바른 부탄가스 사용법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조리도구 사용금지 ▲다 쓴 가스통이라도 뜨거운 물체 주변에 놓지 않기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기 ▲점화를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 가스를 충분히 환기 후 점화하기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