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결해 개발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시티(LPC)’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 부산 강서구 죽동동과 화전동 일원에 추진하는 LPC의 생산유발효과는 11조 원에 달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사업이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과 LPC 간 물류 회랑(다양한 교통·물류 수단의 연결 통로) 도입, 관리 체계 일원화, 제2 에코델타시티와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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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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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장하용 해양물류연구실장은 11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대한교통학회와 공동으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 참가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억 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부터 ‘LPC 구축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장 실장은 이날 용역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소개했다. 부산연구원은 오는 12월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는다.
LPC 사업 대상지는 강서구 죽동동 11.5㎢와 화전동 2.5㎢ 등 총 14㎢ 다. 죽동동 ‘동북아 물류 플랫폼’에는 경전선·동해선·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과 연결해 광역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산업(물류 기반 경공업)·물류·상업·주거·행정용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곳에 ▷스마트 공유 산업단지 ▷트라이포트 사이언스 파크 ▷부산 트레이더스 마켓 ▷전자상거래 물류 특화단지 ▷K-RE100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전동 ‘트라이포트 복합 물류단지’는 ▷철도 물류부지(30.2%) ▷트라이포트 물류부지(45.2%) ▷서부산 산단 특화 체육공원(15.1%) ▷산업용지(9.5%) 등으로 채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LPC의 핵심은 가덕신공항과 죽동동·화전동 플랫폼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 회랑이다. 지하·지상·공중으로 연결된 약 22.5㎞의 회랑을 통해 첨단 물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장 실장은 “두바이의 제벨알리항~알막툼국제공항이 왕복 8차로 고가도로로 연결되면서 항만과 공항의 모든 환적이 4시간 내 이뤄진다. 이런 물류 경쟁력으로 아부다비와 달리 자원이 부족했던 두바이가 지금의 번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현재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에 흩어진 각종 기능을 통합한 트라이포트항만공사 설립, 제2 에코델타시티 연계 개발 필요성 등의 내용도 용역에 담겼다.
부산연구원은 LPC를 구축하면 부산 울산 경남에 11조3899억 원, 그 외 지역에 3조271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취업유발효과도 부울경 9만2845명, 기타 지역 1만7379명 등 11만 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수도권도 서울올림픽과 인천공항 건설로 발전이 본격화했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도 2030세계박람회와 가덕신공항 이슈로 그 기회가 왔다”며 “부산의 물류와 울산 경남의 수소·항공산업 등을 연계하면 수도권보다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