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려진 성소수자 삶과 비상하는 ‘인니영화’ 특별한 감동 속으로

게이 레즈비언 등 담은 세 작품, ‘LGBTQ 오픈토크’서 관객 소통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10-08 18:55:2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도네시아 스타 총출동 무대도

동남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감독과 배우들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관객과 만났다. 동남아 영화 속 LGBTQ(성소수자)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 알지 못했던 영화와 삶을 들여다본 특별한 시간이었다.
동남아시아 LGBTQ를 영화로 풀어낸 인도네시아·태국 감독 3인이 제28회 BIFF 오픈토크에 참여해 관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은 BIFF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선정작 12편의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인사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BIFF 제공
지난 7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동남아 영화 속의 LGBTQ 오픈토크’가 열렸다. BIFF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도이 보이’(태국)의 논타왓눈벤차폰 감독, ‘솔리드 바이 더 씨’(태국)의 파티판 분타릭 감독, ‘사라의 수난’(인도네시아)의 이스마일 바스베스 감독이 이야기를 나눴다. 세 영화는 각각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LGBTQ 이야기와 삶을 다룬다.

이들 영화는 표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 박 프로그래머는 “태국 필리핀 등은 LGBTQ 관련 시리즈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진다. LGBTQ뿐 아니라 이들 국가가 처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다층적으로 드러내기에 매우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고 설명했다.

감독들은 생업에 뛰어든 마사지사, 동성에 흔들리는 여성, 고향에 돌아온 트랜스젠더 등 세 영화의 인물을 통해 사회가 정한 보통의 공동체 안에서 LGBTQ의 혼란과 선택의 순간을 그렸다. 논타완눈벤차폰 감독은 “태국은 젠더의 다양성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런데 현실, 나와 가까운 사람의 삶에 대한 반응은 또 다르다”고 말을 꺼냈다.

파티판 분타릭 감독은 “태국 남쪽지역의 사회적인 모습을 주로 관찰하는데, 북쪽이 대다수 불교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슬람이 많고 젠더에 대한 목소리를 더 강경하게 내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LGBTQ의 선택 또한 사회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란 의미도 전했다. 이스마일 바스베스 감독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건 한계가 있고 그들을 섣불리 판단한다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운 문제다. 단정 짓기보다는 이들의 환경, 규범 내에서 상황을 알릴 뿐이다”고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감독·배우 ‘톱스타 군단’ 13명이 나섰다. 앞서 이들은 이번 BIFF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를 기념해 선정한 12편의 감독과 배우가 대거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스타 감독·배우가 부산을 찾은 것이다. 박 프로그래머는 “최근 인도네시아는 뛰어난 감독·배우·제작자가 힘을 모아 좋은 영화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영화 ‘가스퍼의 24시간’ 요셉 앙기노엔 감독, ‘사라의 수난’ 이스마일 바스베스 감독, OTT 시리즈로 온스크린 섹션에도 초청된 ‘시가렛 걸’의 부부 감독 이파 이스판샤·카밀라 안디니 감독, ‘자바섬으로의 순례’에서 감독이자 배우로 활약한 BW 푸르바 네가라 등이 관객을 만났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7. 7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8. 8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9. 9"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10. 10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8. 8“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장애인 학대해 잘려도…실업급여 챙겼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