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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B 폐막…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업체 마리나체인 주목

부산 해양대 출신이 의기투합해 싱가포르에 스타트업 설립

자발적 탄소배출시장 성장 가능성 주목…“부산시와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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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와 탄소배출권 현황’을 발표하고 있는 마리나체인 하성엽 대표. 마리나체인은 부산 해양대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해운사에 자발적 탄소배출권에 대해 컨설팅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지난 27일 개막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이 29일 막을 내린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업체인 마리나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마리나체인 하성엽 대표는 지난 28일 BWB2022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와 탄소배출권 현황’을 발표했다. 하 대표는 “전 세계가 탈 탄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쉽지 않은 데다 제조업 해운업 항공업과 같이 전통 화석연료를 계속 써야 하는 산업은 당장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탄소배출권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이란 1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했을 때 동일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증명서다. 기업은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해 ESG 평가 중 환경 부문을 향상시킬 수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 대표는 “현 탄소배출권 시장의 문제점인 이중 사용, 가격 투명성 부족, 거래 투명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리나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의 보관, 탄소배출권 거래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나체인은 부산 해양대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202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의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싱가포르 CIX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세계최대 환적항인 싱가포르에서 해운사 14곳과 MOU를 맺고 200건 이상의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해운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하 대표는 “정부가 규제하는 의무 탄소시장과 달리 기업과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이나 개인이 스스로 탄소 배출을 줄여 감축량을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부산시의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 및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는 골드 스탠다드, 베라, 퓨로어스, 노리 등 기업과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국내의 자발적 탄소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2배로 확대하기로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채택함으로써 자발적 탄소시장도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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