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을 뿌리로 하는 범(凡) 삼성가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파나마에 이르는 중미 지역을 집중 교섭한데 이어 앞으로는 아프리카 종주국 격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교섭전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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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CR담당 이인용 사장(왼쪽)이 12일 서울에서 그레이스 날레디 만디사 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협력부장관을 만나 삼성전자 CSR 활동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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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미국에서 개최된 ‘KCON 2022 LA’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이 상영된 모습.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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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를 알리며 이 콘텐츠에 기반한 한류 붐 확산을 통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방문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남아프리카 공화국 양국은 올해 국교 수립 30주년을 맞았고 남아공에는 삼성전자 현지 공장과 판매법인이 있다.
삼성전자 CR담당 이인용 사장은 12일 서울에서 그레이스 날레디 만디사 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제협력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하며 박람회 유치 지원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와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함양하는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친다.
이인용 사장은 이번 접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노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등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청소년 대상 창의력 양성 프로그램, 취업 지원 기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높은 편이다.
CJ그룹은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인 CJ ENM을 중심으로 한류 확산을 통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북미와 일본에서 각각 열린 콘서트에서 홍보 영상 상영을 중심으로 했다.
CJ ENM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Ariake Arena)’에서 개최되는 ‘KCON 2022 JAPAN(케이콘 2022 재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는 쇼 및 팬미팅 현장, 컨벤션장 내 스크린 등을 통해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케이콘 생중계 채널인 ‘KCON official’, ‘Mnet K-POP’ 유튜브 채널에서도 홍보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케이콘을 통해 소개될 영상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에서 제작한 공식 홍보 영상 3종이다. 가수 자이언티, 원슈타인, 전소미, 오마이걸 아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X4’의 뮤직비디오와 부산의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한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절크’의 댄스 퍼포먼스 영상, JTBC ‘슈퍼밴드2’ 출신 밴드 ‘카디’가 연주하는 부산세계박람회 테마송 ‘시티 오브 원더(City of Wonder)’의 뮤직비디오다. 이 영상물들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 ‘KCON 2022 LA’에서 상영돼 K-컬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케이콘은 K팝 쇼에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이다. 2012년부터 1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K-컬처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KCON 2022 LA’는 온·오프라인에서 717만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일본 행사 또한 글로벌 K팝 스타들이 대거 출격하는 쇼 및 다양한 컨벤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기대를 모은다.
CJ ENM은 “미국에 이어 일본 케이콘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을 펼침으로써 전 세계 각지의 K-컬처 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은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국가로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현지 관심과 호응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ENM은 7월부터 tvN, Mnet, OCN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방영 중이다. 최근 CJ ENM의 대표 인기 애니메이션인 ‘신비아파트’를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