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과 산딸기, 두릅 등이 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물 가운데 높은 소득을 임업가구에 안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림청은 ‘2021년 임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생산한 단기 소득 임산물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배 가구 현황과 총수입(생산량·판매 가격), 경영비(조성비·비료비) 등이 주요 파악 항목이다.

자료에 따르면 시설 재배는 참나물, 노지 재배는 산딸기, 산지 재배는 두릅의 소득이 분야별로 가장 많았다. 참나물 소득은 1ha 당 5319만2000원이었으며 취나물이 4968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설 재배는 집약적인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높은 소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초기 영농시설 구매 비용이 많이 들어 농가의 부담이 컸다.

노지 재배 품목으로는 산딸기 소득이 1ha 당 3893만4000원으로 1위였다. 독활은 2578만9000원, 마는 229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산딸기를 키우는 데는 가지치기 등 관리 작업이 많아 경영비 부담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판매 단가도 높기 때문에 소득이 양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산지 재배 분야에서는 두릅의 소득이 1㏊당 141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산마늘은 1391만 원, 고사리는 813만1000원이었다. 두릅은 일꾼을 고용하는 대신 직접 노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품목에 비해 소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산림청 누리집(https://fores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단기 임산물 재배 가구의 소득을 높이고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설 재배 분야에서 참나물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참나물을 수확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참나물로 만든 겉절이.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