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될 가능성은 굉장히 큽니다. 부산은 대도시고 월드컵과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 같은 국제 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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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윌슨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가 4일 2030등록엑스포 유치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을 기념하며 4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미래도시 설계 및 개발 기획 전문가인 마크 윌슨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이처럼 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크게 봤다.
마크 윌슨 교수는 월드엑스포 개최가 부산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건물이나 대중교통 시설, 공항 등 도시 인프라도 개선된다. 부산은 세계 항만 관계자에게 무역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월드엑스포는 관광이나 다른 산업 분야에 부산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마크 윌슨 교수는 “부산이 미래에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지 명확한 개념을 갖고 월드엑스포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반 시민이 원하는 부산의 미래 모습은 어떤 것인지도 반영해야 한다. 시민이 월드엑스포의 개최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윌슨 교수는 또 “무엇보다 월드엑스포를 통해 우리 후손에게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만이 특화할 수 있는 월드엑스포 팁도 제시했다. 마크 윌슨 교수는 “월드엑스포 주제를 정할 때 한국은 기술 강국이니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해도 된다”며 “K-팝 드라마 공연을 부각해도 좋겠다. 세계 청년이 한국을 생각할 때 이런 이미지를 많이 떠올린다. 우리 딸도 한국 하면 BTS(방탄소년단)를 생각한다. 음악이나 드라마, 공연 등을 통해 환경과 평화 같은 진지한 주제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젊은 층에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