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위키백과에 '북한 정치인'으로 허위 기재한 50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지난 2월 위키백과에 문 대통령과 이 시장의 국적 등 정보를 허위로 고쳐넣은 Y(53)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Y 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위키백과 사이트에 접속해 편집기능을 악용용,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라는 내용을 '문재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다'로 바꿔 게시했다.

또 이 시장 항목 중에는 '대한민국의 성남시장'이라는 원래 내용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성남시장'으로 바꾸고 인공기가 표시되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6일 Y 씨를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Y 씨가 피해자들이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양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