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용렌즈 열풍, 안질환 부작용 속출

10~20대 여성 10명 중 2명 착용, 각막염 환자 동연령 남성 3배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6-03-20 19:03:1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국선 처방전 없으면 구입 제한

주부 박세원(43) 씨는 최근 초등학생 딸과 승강이를 벌였다. 시력도 좋은데 예뻐 보이겠다며 아이돌이 착용했던 컬러 콘택트렌즈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딸은 학교 근처 전문점에서 렌즈 한 쌍을 5000원에 사 왔다. 박 씨는 "성인인 나도 렌즈를 착용할 때면 이물감과 건조함에 시달리고 가끔 염증도 생기곤 했는데 어린 나이부터 미용렌즈를 쓰려 하니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최근 미용렌즈 수요가 늘면서 콘택트렌즈 전문점 또한 급증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만만찮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가격대가 낮아지자 어린 학생들도 접근이 쉬워져 청소년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대한안경사협회에 따르면 10대와 20대 여성의 콘택트렌즈 착용률은 해마다 증가하며 고등학생층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여성 렌즈 착용률은 8.2%였지만 10대 후반인 고등학생 착용률은 17.7%까지 높아졌다. 남학생 5.6%와 비교하면 세 배에 달한다. 20대 여성의 착용률은 20%를 넘어간다. 상황이 이렇자 콘택트렌즈 전문점도 빠르게 늘어났다. 안경점에서 취급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풍경이다. 렌즈 전문점은 안경사 면허가 있으면 개업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렌즈 착용은 눈 건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각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의 1.9배에 달했고, 10대 20대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각각 3배가량 많았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그 격차가 배도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콘택트렌즈 사용률이 높은 10대와 20대 여성이 렌즈 부작용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동아대병원 안과 류원열 교수는 "컬러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아 각막으로의 산소와 영양분공급을 방해한다"며 "특히 어린나이부터 장기간 착용했을 때엔 각막염을 비롯해 각막혼탁이나 각막궤양 등의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는 검안사나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렌즈를 구매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에 비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처럼 렌즈를 쉽게 살 수 있는 국가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4. 4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한 손 뉴스] 첨단 드론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하는 길 열렸다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6. 6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7. 7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10. 10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