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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올여름 K-POP 퀸 대전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3-06-20 18:51:49
  •  |   본지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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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 관전 포인트

- 아이비…박진영과의 시너지
- 애프터스쿨…완벽한 폴댄스
- 씨스타…성숙미 더한 섹시

지난주 공중파 가요 순위프로그램은 아이비, 씨스타, 애프터스쿨의 연이은 컴백 무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들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과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워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달 컴백한 이효리와 함께 여자 솔로 가수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하는 아이비와 섹시 걸그룹의 대명사인 씨스타와 애프터스쿨. 이들이 새롭게 내놓은 음악과 퍼포먼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진영과 다시 손잡은 아이비

   
아이비
손담비나 NS윤지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자신의 롤모델로 항상 언급하는 선배가수가 이효리와 아이비다. 아이비는 섹시함과 더불어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섹시 디바 아이비의 이번 앨범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8년 만에 박진영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박진영은 2000년대 중반 '오늘밤 일' '유혹의 소나타'를 프로듀싱하며 아이비를 한 시대를 풍미한 섹시 가수로 만들었다. 그리고 '유혹의 소나타' 이후 8년 만에 '아이 댄스'로 아이비와 다시 만났다.

아이비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아이 댄스'는 탱고, 힙합, 일렉트로닉의 세 장르가 결합한 곡으로 원더걸스의 유빈이 랩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의 상처를 잊기 위해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는 가사는 강렬한 음악과 잘 어우러진다. 탱고 리듬에 맞춰 힘이 넘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는 아이비의 농익은 섹시함이 묻어난다.

■성숙미를 더한 섹시함, 씨스타

   
씨스타
1년 전 '러빙 유'로 섹시 걸그룹은 한 획을 그었던 씨스타(효린, 소유, 보라, 다솜)가 '기브 잇 투 미'로 완전체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겨울 유닛그룹 씨스타19(효린, 보라)가 '있다 없으니까'로 활동을 했지만, 네 명의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건 1년 만이다. 씨스타는 2010년 '푸쉬 푸쉬'로 데뷔한 이후 '가식걸' '마 보이'(씨스타19) '니까짓게' '소 쿨' '나 혼자' '러빙 유' '있다 없으니까'(씨스타19)'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가요계의 대세 걸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기브 잇 투 미'는 지난해 '러빙 유'로 함께 작업했던 이단옆차기와 다시 만난 노래로, 탱고 리듬을 베이스로 효린의 섬세한 가창력과 소유와 다솜의 서브 보컬, 보라의 랩이 고혹적인 느낌을 준다.

퍼포먼스 또한 지금껏 씨스타가 보여줬던 가슴과 골반 라인을 강조하긴 하지만, 성숙한 느낌이 더욱 묻어난다. 특히 멤버들의 특색을 살린 단독 안무가 인상적이다. 마치 영화 '물랑루즈'나 '태양의 서커스'를 연상시킨다.

■퍼포먼스 걸그룹, 애프터스쿨

   
'뱅'에서는 마칭드럼 퍼포먼스를, '렛츠 스텝 업'에서는 탭 댄스를 선보여 컴백할 때마다 새로운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정아, 주연,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은 컴백곡인 '첫사랑'에서 폴 댄스(Pole Dance)를 무기로 컴백을 알렸다. 애프터스쿨 또한 오렌지캬라멜(나나, 레이나, 리지)과 같은 유닛 활동과 재능 많은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1년 만에 모든 멤버가 함께 활동하게 됐다.

'첫사랑'은 '너 때문에' 때 함께했던 스타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곡으로, 기존에 절도 있는 군무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르던 애프터스쿨과는 다른 몽환적인 느낌이 풍긴다. 첫사랑의 아픔과 애틋함을 회상하게 만드는 가사도 귀에 잘 들어온다.

하지만 '첫사랑'의 매력은 일명 '봉 댄스'라 불리는 폴 댄스에 있다. 6개월간 합숙하며 연습한 폴 아트는 그간 강렬한 애프터스쿨의 퍼포먼스와는 궤를 달리한다. 피멍이 들 정도로 연습한 고난도의 폴 댄스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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