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와 한국 여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가장 쉬운 구별법은 '일본말'을 하면 일본여자, '한국말'을 하면 한국사람이다. 그러나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종아리가 굵으면 일본여자이고, 엉덩이가 크면 한국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따뜻한 온돌에서 앉아있는 생활이 많은 한국여자는 엉덩이가 펑퍼짐해지고, 다다미방에서 무릎 꿇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일본여자는 종아리가 굵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 한다.
또 덧니가 많으면 일본여자이고 없으면 한국여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이는 일본사람들의 식성이 생선을 즐겨먹는 등 무른 음식이 많은 탓에 덧니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서 그렇다.
특히 말고기를 먹을 줄 알면 일본여자이고 개고기를 먹을 수 있으면 한국여자이다. 그리고 생머리이면 일본여자, 염색하고 파마를 하면 한국여자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바람은 습기와 소금기가 많아 머리카락이 억세서 파마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화장을 짙게 하고 거리를 다니면 한국여자이고 맨 얼굴로 다니면 일본여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일본여자와 한국여자를 몇 가지 기준으로 구분하지만 서양인이 보기엔 둘 다 같은 동양 사람으로만 보인다.
부산말에서는 일본어가 문화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그 어원을 자세히 규명하지 않으면 사투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부산 지방에서 추운날 입는 털실로 짠 바지를 '개바지'라고 하고, 털실을 '개실'이라고 하며, 이 털실로 짠 옷을 '개옷'이라고 한다. 여기서 '개'는 '털'에 대응하는 사투리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알고보면 이 '개'는 '털'이나 '머리카락'을 뜻하는 일본말 '게'에서 온 말이다. '개바지, 개실, 개옷'은 일본말 '게'에다 우리말 '바지, 실, 옷'과 결합된 일종의 트기말(짬뽕말)인 것이다.
또 '양배추'를 부산 사람들은 '카배추, 카배차'라고 하는데 그 어원을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부산사람은 일본말 '간란(甘藍·かんらん)'이 부산지방에서 '간낭, 간당'으로 발음되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 '카배추'가 배추의 종류로 인식되지 일본말로는 인식되지 못한다. 그러나 일본말에는 '캐비지'(cabbage)란 영어에서 나온 또 다른 일본말 '카배쯔'(キャベツ)가 있다.
이 '카배쯔'의 '배쯔'가 우리말 음운구조로는 '배추'로 발음 되기 때문에 '카배추'로 정착된 것이다. 이 '카배차'는 부산 사람들이 '배추'를 '배차'로 발음하기 때문에 나타난 어형이다. 그래서 부산지방에서는 그냥 '배추'와 '카배추'로 어휘적 대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일본말 지방인 '히다치'는 일본 동부에 있는 지명으로 '日立'이라고 쓰는 곳이다. 원래 이 지명은 음독하면 일(日)이 (니)고 립(立)이 (니꾸)니까 '니니꾸'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 사람은 '히다치'로 읽는 것은 이 말이 우리말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한자 어원을 가만히 뜯어보면 '해가 선다'는 뜻인데, 이 해돋이는 우리말 "쵕++이"에서 연유된 발음이다. 즉 '해다지'가 '히다치'로 발음되는 것이다.
또 일본사람들이 자기 섬으로 주장하는 '다케시마'도 어원적으로 독도의 '독'이 일본인들에 의해 '독→도쿠→도케→다케'로 전와(轉訛)되면서 대나무 한그루 없는 독도가 대나무 섬으로 불린 것이다.
특히 '다케시마'와 같은 이름인 '마쓰시마(松島)'도 울릉도와 멀리 떨어져 있는 외로운 섬을 뜻하는 '홀섬(孤島)'의 'ㅎ'이 구개음화에 의해 'ㅅ'으로 되어서 '솔섬(松島)'이 되고, 이것이 '마쓰시마(松島)'로 불리게 됐다.(자세한 것은 독도학회 참고)
그런데 원래 경상도말에는 외롭게 떨어진 산을 '돌메' 혹은 '독메'라고 하는데, 이 '독메'는 '동메'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돌로 만든 산은 원래 침화 작용이 더디게 일어나서 평지 가운데 홀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돌메'와 '독메'는 동일한 의미로 추측되고 '독메'에서 원순모음화를 일으켜 다시 '동메'로 바뀐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일본말과 부산말은 어원적으로 서로 혼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과거의 신라말이 일본말에 영향을 주었고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일본말이 부산말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말은 HLA-B-59형이다. 이는 한국어의 유형적 특징을 구분하는 기호로 인간으로 비유하면 혈액형과 같은 것이다. 이 분류 기호는 한국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모든 유전적이고 언어적이며 원형적인 자질을 모아 구분하기 위한 객관적 절차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ㄱ-ㅋ-ㄲ과 같은 음운의 삼지적 상관이 있는가? 조사가 발달해 있느냐, 주어-목적어-서술어 따위의 S-O-B 언어인가?
또한 좌분지 언어인가 등의 언어적 요인과 몽골인의 전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주로 나타나는 혈액형은 어떤 형인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가? 등의 신체적인 요인까지 고려된 형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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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열 교수 |
한국어와 유사한 혈통은 먼나라인 태국의 라후족어, 인도의 타밀어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말은 우리말과 어순이 유사하고 얼굴의 모습도 비슷하지만 유형적으로는 멀다고 한다. 일본말과 부산말 사이의 어휘의 유사성은 유형적으로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일수록 문물의 교환이 빈번하고 사람의 이동이 심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낱말의 유사성으로는 그 유형을 결정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말은 부산말과 가깝고도 먼 당신이다. 이근열 부경대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