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 겸 문화예술축제인 ‘2024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KoCACA) 아트페스티벌’이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최근 전국 지역별 문화예술회관간 경합끝에 이 축제를 김해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220개 한문연이 주관하는 아트마켓이자 예술축제로 2006년부터 제주에서 해마다 개최해왔지만 올해부터 육지에서 첫 행사가 열리게 된 것.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와 공연 제작사및 관계자가 교류를 통해 기획역량을 강화하고 공연예술작품의 유통 활성화를 꾀하는 게 목적이다.

김해에서는 오는 6월 3~5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6월 김해에서 열릴 한문연 축제 포스터

한문연은 전국 지자체 등에서 운영중인 문화예술회관이 속한 단체다.

축제 기간 중 뮤지컬 오페라 마술공연 무용 발레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기획사와 개별 한문연이 경쟁적으로 참여한다.

개막식부터 한문연과 기획사가 여러개 작품을 보여주는 레퍼토리 피칭, 쇼케이스, 포럼, 프린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참가단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한문연도 각기 올해 무대에 올릴 작품을 유치하거나 계약하는 형태의 공연마켓이 열린다.

일반 시민이나 관광객 참여도 기대된다.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김해문화의전당 야간 전경 사진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30분으로 축약한 작품을 선보이는 프린지공연 행사를 가지는데, 이 때 관객이 참석해 작품의 얼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는 행사 기간중 공연관계자가 1500~2000명이 찾게되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 관광객 1000명 등 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해시의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인파가 몰리면서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석철 김해문화재단 대표는 “우리 기관과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어렵게 한문연 아트페스티벌을 우리 시에 유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지역 예술분야 극단이나 공연팀의 실력이 향상되는 한편 행사 관계자와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문연이 주최하고 (재)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김해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자로 참여하게 된다.

앞서 이 행사는 지난 16년 간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 앤 호텔에서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