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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다문화가족 힐링승마 ‘문화 장벽’ 뛰어넘다

양산가족센터 프로그램 성료

  • 김애나 시민기자
  •  |   입력 : 2026-07-19 18:59:4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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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족센터와 호포승마스쿨이 운영한 힐링승마프로그램 ‘다 함께 말 달리자’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족 참여자가 말과 교감하고 있다.
양산시가족센터와 호포승마스쿨이 함께 운영한 힐링승마 프로그램 '다(多)함께 말 달리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호포승마스쿨과 총 5회 진행
- 참여자들 서로 응원하며 성장

경남 양산시가족센터와 호포승마스쿨이 운영한 힐링승마 프로그램 ‘다(多)함께 말 달리자’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지역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5회(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 첫날 참여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5주 후 마지막 시간 그들은 스스로 고삐를 잡고 환한 미소로 말을 탔다. 두려움은 자신감으로, 낯섦은 설렘으로 바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승마 체험이 아니다. 회기마다 말과 교감하는 방법부터 기승과 하마, 평보와 정지, 속보, 장애물 경기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시간에는 기초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며 스스로 성장을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참여자들의 변화다. 처음에는 말을 가까이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참여자들이 코치진의 세심한 지도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점차 자신감을 얻었고, 마지막에는 승마를 즐기는 모습으로 성장했다.

힐링승마 교육을 통해 말을 능숙하게 타는 다문화 가족 수강생들.
말을 탄 수강생들이 조교의 도움을 받아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 참여자는 “외국인인 저에게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며 “드라마에서만 보던 승마를 체험할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고 밝혔다. 다른 참여자는 첫날 말을 보며 긴장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당근을 주던 중 말이 앞발로 땅을 긁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당근을 더 달라’는 귀여운 표현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모두 함께 웃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말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친근함이 생겼으며,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했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말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모두 같았다.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웃고, 작은 성공에도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프로그램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마지막 수업이 끝난 뒤 말을 쓰다듬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벌써 끝이라 너무 아쉽다”, “이런 프로그램이 또 생기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은 말과의 교감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키우고,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 뜻 깊은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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