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가 지구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소년·다문화국제봉사단(YMIS·Youth&Multicultural International Service, 단장 이대경)은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청 광장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이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부산에 있는 카자흐스탄총영사관, 몽골영사관, 일본인학교, 다문화 이주여성, 아시아 국비장학생(13개국),국제다문화국제학교(23개국) 등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YMIS는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김치 담그기 행사를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았지만 김치라는 K-푸드를 중심으로 따뜻한 마음들이 오고 갔다. 여기서 담근 김치(약 1500포기)는 소외 계층에 전달됐다. 이대경 단장은 “이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치 문화가 잘 보존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3번째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스리랑카 아라빈다(고3) 학생은 “배추에 빨간색을 입혀서 먹는다는 사실이 생소했는데 김치 담그기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게 됐고, 급식시간마다 나오는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사 후 동구청 광장을 깔끔하게 정리, 수준 높은 민간교류 현장인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