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기자] 몽골 대표음식 허르헉(양고기 바비큐)으로 하나 된 양산

지구촌마을여행 축제 성료

  • 김애나 시민기자
  •  |   입력 : 2025-11-05 18:29:1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통의상 ‘델’ 입고 부스 운영
- 15개국 출신 따뜻한 정 나눠

경남 양산 근린공원에서 지난달 26일 제11회 지구촌마을여행 축제가 열렸다. 양산시와 양산시가족센터가 주최하고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15개 나라 출신이 참여한 다문화 축제로,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이 지구촌마을여행 축제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는 각 나라 대표단이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서 어린이 난타 공연, 매직 버블 쇼, 전통춤 공연, 미니 운동회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1500여 명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는 네팔 동티모르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메룬 캄보디아 필리핀 한국 등 15개국의 부스가 운영됐다. 각 부스에는 전통음식 시식, 의상 체험, 문화놀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 참석자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느끼며 즐길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진 곳은 몽골 부스였다. 몽골 부스에서는 몽골 전통 양고기 바비큐 ‘허르헉(Khorkhog)’ 500인 분을 준비해 시민에게 나눠 줬다. 돌을 달군 커다란 가마솥에서 익힌 허르헉은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맛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 허르헉을 맛본 한 시민은 “양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양산에 거주하는 몽골인 30여 명이 전통의상 ‘델(Deel)’을 입고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 이들은 몽골 음식과 미소로 시민과 교감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로의 언어는 달랐지만, 음식과 음악,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 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몽골 부스를 찾은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아도 몽골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몽골 출신 참가자들은 “양산 시민이 몽골 문화를 이렇게 따뜻하게 반갑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로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구촌마을여행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양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지구촌마을여행은 단순한 문화 교류의 장을 넘어, 몽골과 양산이 마음으로 이어진 우정의 시간이었다. 가마솥에서 피어오른 허르헉의 향기처럼 따뜻한 정이 사람들 사이를 채우며, 모두가 하나 되는 진정한 ‘지구촌 마을’의 의미를 보여준 아름다운 하루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