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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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부산 사상구 경남정보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한글날 행사’에서 골든벨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
지구촌 시대 우리는 매일 여러 언어들을 접한다. 매년 전 세계 언어 순위를 발표하는 ‘에스놀로그(Ethnologue, 2022)’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언어 수는 7151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영어 중국어 등 23개 언어를 사용한다.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820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언어를 기록하는 문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인류 역사상 출현한 약 200개 문자 중 50개 정도가 현재 사용 중이다. 고유한 문자를 가진 민족은 적다. 그래서 문자가 없는 민족들은 이웃 나라에서 빌려 쓰거나 조금씩 바꾸면서 자신들의 문자로 사용하고 있다. 로마자(라틴문자)는 게르만어파, 슬라브어파의 일부, 발트어파, 켈트어파, 바스크어, 몰타어, 우랄어족의 일부, 알바니아어와 루마니아어의 표기에 사용된다. 한자는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용된다.
특히 한국의 훈민정음(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따라 만든 과학적 문자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글을 알게 됐다. 아제르바이잔은 한국에서 수입한 중고버스나 기차를 운행한다. 버스 창문에 있는 한글을 보고 기뻤다. 집에 가서 유튜브에서 한국 문자를 쓰는 방법을 검색했다. 그 다음 날 하루종일 한글을 익혔다. 나의 한국 생활도 이렇게 시작했다.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훈민정음에 대한 공부도 했다. 세종대왕과 당시 학자들이 천지인의 조합으로 다양한 모음을 만든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 부산 유학을 결심한 계기다. 수 년 전 신기하게 봤던 문자와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사람들과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문장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