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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임진동래의총·윤흥신 동상 제자리 찾아줘야

동래읍성에 있어야 할 ‘의총’, 반세기 넘도록 금강공원 위치

다대첨사 윤 장군 동상, 사하구 윤공단 근처로 이전 절실

  • 오용섭 시민기자
  •  |   입력 : 2026-09-15 14: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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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정 기념물인 임진동래의총 안내판.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에 위치한 임진전망유해지총. 동래부사 정언섭이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에서 순국한 무병 용사들의 유해를 거둬 조성했다.
부산 곳곳에 있는 동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순절한 이들을 기리는 동상이 많다. 그들이 보인 멸사봉공, 애국충정 정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마음속에 늘 함께한다. 옛 동래읍성 근처 송상현 동상. 옛 부신진성근처 정발 동상, 초량에 윤홍신 동상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유적이 역사적 장소와 동떨어진 곳에 있어 조속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부산 동구 초량에 있는 다대첨사 윤흥신 장군상. 윤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조선 관군의 첫 승전보를 울린 명장이다. 다대진성 전투에서 800여 명으로 왜군 1만 8000여 명을 상대했다. 전투 첫날 왜군을 격퇴했다. 후퇴할 기회가 있었지만 왜군의 진입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둘째 날에도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중과부족으로 이날 장렬히 최후를 마쳤다.
다대첨사 윤홍신 장군은 다대포서 전사했지만 동상은 초량에 있다. 2020년 부산시가 석상을 동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 사하구청과 이전을 논의했다. 하지만 사하구에 있는 윤공단 몰운대 등 윤흥신 장군과 관련된 장소 인근에 동상을 들일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논의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부산 동래구 임진동래의총 충혼각.
마찬가지로 동래읍성에 있어야 할 임진동래의총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으로 옮겨 온 지 벌써 50년이 넘었다(1974년 복천동에서 옮겨 옴). 1731년 동래부사 정언섭이 동래읍성을 수축할 때 남문 터에서 전사한 많은 사람의 유골이 포환, 화살촉과 함께 발견됐다. 정 부사가 유해를 거두어 여섯 무덤을 만들어 안장하고 임진전망유해지총이라는 비를 세웠다. 비석 뒷면에 기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진동래의총의 묘지석에 새긴 내용 안내판.
‘지금부터 임진년까지는 140여 년이나 되었는데 왜적이 쏜 돌과 탄환이 유해 사이에 많이 남아 있어 그것을 보니 대단히 슬프고 탄식할 일이다.(중략) 이를 거두어 상자에 넣어 동래부의 남쪽 삼성대의 서쪽 산기슭에 옮겨 묻어주었다. 우리 고을 사람들은 충신 의사의 장지인 것을 익히 알고 밟지도 말고 훼손시키지도 말아라’.

임진동래의총 부대시설 보수 공사가 11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임진동래의총 부대시설 보수공사가 11월 중순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위해서 윤흥신 장군 동상과 임진전망유해지총을 역사적 현장으로 옮 겨야 한다. 일본 프랑스 미국 등 해외로 반출 된 유물들을 국내로 가져 오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국내 유물도 제자리를 찾아주는 수준 높은 문화행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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