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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영도 옛 부산남고, 부산의 소리 가득

2026 부산비엔날레 11월 1일까지 개최

칠판 책상 계단 등 활용한 작품들 눈길

조직위, 전시장 3곳 연결 셔틀버스 운행

  • 김인숙 시민기자
  •  |   입력 : 2026-09-15 1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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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비엔날레가 부산 영도구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 세 곳에서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소리를 활용한 작품.
2026 부산비엔날레 오는 11월 1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Space ONEZ(영도 스페이스 원지), 영도 옛 부산남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다.
부산 영도구 옛 부산남고 정문에 불법 주차한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세 곳의 전시장 중 옛 부산남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옛 학교 앞 영도 중리 노을전망대의 확 트인 전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이 머물며 배움과 추억을 쌓아온 학교라는 공간이 예술 작품과 어우러져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복도, 강당, 도서관, 교실 창살이나 칠판, 책상, 계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독창적인 설치 미술과 특정적(site-specific)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외국인이 엣 부산남고 교실에 설치된 부산비엔날레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교실마다 자연스럽게 나누어져 있어 ‘불협하는 합창’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교를 활용한 이번 전시가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으로 기능하고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책상과 걸상 등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
미술관 특유의 무겁거나 낯선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학교라는 공간적 친숙함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에 좀 더 편안하고 직관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옛 부산남고는 오후 5시)까지다. 휴관일은 월요일(추석, 법정공휴일은 정상 운영)이다. 입장료는 없다. 다만 부산현대미술관은 유료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시장 간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옛 부산남고등학교→부산현대미술관(순환운행)이다. 옛 부산남고에서 출발시간은 낮 12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이다. 옛 부산남고 전시장에 가는 대중교통은 다음과 같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6번 출구) 하차 후 영도행 시내버스(6,7,70,71,113,508,3003)로 환승, ‘영도중리’ 정류장 하차 후 2분 가량 걸으면 비엔날레 전시장에 도칙 할 수 있다. 옛 부산남고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자가용 이용자는 인근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부산 영도구 중리 노을전망대.
2026 부산비엔날레는 22개국 46개 작가(팀)가 참여하고, 공동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벨기에 출신 에블린 사이먼스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가 전시를 이끈다. 특히 두 감독은 70여 개 팀이 참여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동시대 미술과 퍼포먼스, 사운드, 공동체적 실천을 아우르는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올해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신체를 통한 비언어적 소통과 집단적 연대를 탐구한다. 부산의 음향 자료를 활용해 노동과 이동, 저항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조명하고, 설치·사운드·퍼포먼스·영상·조각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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