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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는 작은음악당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마에스트로 금난새 등을 초청,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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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산복도로 야외 공연장이 클래식 선율과 벅찬 감동으로 물결쳤다.
부산 중구는 작은음악당(대청동)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중구는 산복도로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작은음악당을 개관했다. 작년 음악회에 이어 올해도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무대를 빛냈다. 금난새의 부친 금수현은 부산 중구와 인연이 깊다. 작은음악당 옆에는 금수현의 음악살롱이 있다.
말이 작은 음악회지 도로를 경계로 위아래 무대를 꽉 채우고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운집했다. ‘사랑의 귀환’ 주제 낭만이 넘치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오프닝 공연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뮤지컬 배우 김송이와 김도하가 ‘디파잉 그래비티’(뮤지컬 위키드)과 ‘대성당들의 시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그리고 이중창으로 ‘바람의 노래’로 서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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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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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가 지휘하는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졌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후트무지크 1악장’에 이어 갈리아노의 ‘끄로드를 위한 탱고’를 김도환의 반도네온 협연으로 들려줬다.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F장조‘아메리카 2악장’도 선사했다. 마르코 엔리코 보시의 ‘골도니아니 간주곡’으로 마무리했다. 막간을 이용해 금난새 부친 금수현 작곡 ‘그네’를 관객이 ‘새모시 옥색치마~’ 합창을 하는 모습도 감동이었다. 약 1시간 반에 걸친 공연의 여운은 컸다.
금난새 특유의 소통하는 연주가 남녀노소 모든 관객의 마을을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중간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쉬운 설명과 위트에 청중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가 초가을 밤을 훈훈하게 했다. 정통 클래식 음악가들은 흔히 음 자체의 완성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라면 금난새는 음악에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해설,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을 결합해서 공연을 한다. 이 때문에 연세가 많은 분들도 “이렇게 음악회가 재미있는 줄 몰랐다”면서 앵콜을 연발했다.
한국 나이로 팔순의 금난새, 그의 지휘하는 날렵한 몸짓과 연주자들의 호흡은 그야말로 세기적이었다. 연주가 끝나고 무대의 조명은 꺼졌어도 그 여운을 털어내지 못하고 많은 관객들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초가을 밤 산복도로 작은음악당 야외 공연장은 낭만과 감동의 밤이었다. 주민 장은연 씨는 “소외되고 힘든 산만디에 사는 주민에게 이런 문화적 행사가 자주 있어주면 큰 행복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