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주로 폭 60m로 확장 목소리도
지난 20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이륙이 중단되고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이 항공기가 이착륙을 반복하는 활주로에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빈번하다. 그 여파로 활주로의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가 많다.
대체 활주로가 없는 가덕도신공항에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공항 기능이 상당 시간 마비될 수 있다. 이에 대우건설컨소시엄의 부지공사 착공을 앞두고 활주로 길이와 폭을 국제공항에 걸맞는 수준으로 확장하고 제2 활주로를 조기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국제신문 2024년 8월 12일 18면 등 보도).
나리타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항공 89편 여객기(에어버스 A330)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엔진 계통에 이상이 생겨 급히 이륙을 취소했다. 공항 측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과 안전 점검을 위해 공항 내 2개 활주로 가운데 하나인 A 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활주로 폐쇄는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졌으며, 점검 과정에서 활주로 주변에 떨어진 기체 부품 파편이 다수 회수됐다. 2024년 6월 11일 기체 결함이 의심돼 회항한 화물기의 타이어 교체 작업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활주로(길이 3750m)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가덕도신공항은 단일 활주로(길이 3500m 폭 45m)로 구성된다. 나리타공항은 2개의 활주로(길이 4000m 폭 60m, 길이 2500m 폭 60m)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공항은 4개의 활주로(길이 4000m 폭 60m 1본 . 길이 3750m 폭 60m 3본)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추가로 1개 활주로(길이 3400m 폭 60m)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활주로 비상상황 발생시 활용 가능한 대체 활주로가 있는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 차질 사례가 발생한다. 단일 활주로로 부지 조성 공사 착공을 앞둔 가덕도신공항에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더욱이 활주로의 폭이 유례 없이 45m로 좁아 항공 전문가들은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한다.
해양수도로 발돋음하는 부산에 24시간 운영하는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제2 활주로 조기 확정과 활주로 길이와 폭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이 다시 한번 더 심도 있는 검토를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