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1946년 9월 1일) 80주년을 앞두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기념관(사진)을 찾았다. 무더위에도 가족 단위, 단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을 만날 수 있는 노무현기념관은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라고도 한다. 총 10개 전시실은 노 전 대통령의 출생 전후, 유년기부터 사법시험을 거쳐 판사로,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모습을 보여준다. 약자의 편에 서서 법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입문한 과정은 뭉클하다. 이후 바보 노무현 그리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성과를 확인하는 공간이다. 임기를 마치고 서울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첫 번째 대통령으로 봉하마을에서의 시민 노무현 활동과 마지막 길을 좇아가며 전시의 관람을 마무리했다.
기념관 초입에 있는 현대사 복도가 인상적이다.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와 1945년 해방 이후 현재까지의 연대기가 비교 전시돼 있다. 학생들이 현대사 교육용으로 관람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다만 입장료가 있다. 타 지역 시민 2000원, 단체/김해 시민 1000원이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29일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대통령 탄생 80주년 봉하음악회’를 개최한다. 많은 사람이 와서 고인의 정신을 기리고 행사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