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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서관은 ‘한국의 유교책판과 민화’전을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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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사상구)은 2층 전시실에서 ‘한국의 유교책판과 민화’전을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최를 기념해 한국 고유의 정신 가치와 전통 기록문화를 보여주는 유교책판 및 민화 관련 자료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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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에 다양한 민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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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The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은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저술한 책을 인쇄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이다. 성리학과 조선 시대 사회·경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물이다. 왕실이나 국가 주도가 아니라, 지방의 서원(書院)과 문중(門中)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으고 판각을 진행했다. 이는 당시 지식인 사회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공동체적 노력을 보여 준다. 책을 손으로 일일이 베껴 쓰던 시대에서 벗어나, 대량으로 지식을 보급하고 후대에 정확하게 전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제작된 목판들로, 약 500년에 걸친 조선 유학자들의 사상적 발전 과정과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에서는 조선통신사 특별전시가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과 부산도서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교류의 정신을 조명한다. 한지 공예로 정교하게 제작한 조선통신사 행렬 디오라마 48점과 역대 행렬 재현 사진 12점을 선보인다. 가상전시관(VR)에서는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 12점을 가상현실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책도 읽고 무더위도 식히고 전시도 볼 수 있는 도서관은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