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기자]대학 장학금 지원 ‘공사립 형평성’ 중요하다

정부, 지방국립대 내년부터 새내기 ‘등록금 0원’ 검토

지방 국립·사립대 신입생 양극화 해소 정책도 마련을

  • 박승종 시민기자
  •  |   입력 : 2026-08-18 11:49:4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학생들이 팀별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아이클릭아트
이르면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30곳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전액 장학금 지급을 통해 ‘등록금 0원’의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수도권 학생들의 지방대 진학을 유도하는 효과가 적고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 간 양극화만 심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지방 사립대의 신입생 모집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져 재정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교육부와 교육위원회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지방대 학생을 위한 지역 균형 장학금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인재장학금 개편을 통해 지방 사립대에 진학하는 수도권 학생에게도 장학금 지원이 확대된다. 기존 국립대생 상당수가 이미 국가 장학금의 혜택을 받고 있기에 추가적인 장학금 지급에 소요되는 재원은 2000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교육의 중요성에 비추어볼 때 훌륭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교육 생태계는 사립대학 중심의 높은 재학생 비중(약 80%)을 보이지만, 국가 보조금 재정 지원은 국공립대학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되어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비수도권 소규모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정원 미충원 및 재학생 감소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중앙정부 부처 및 지자체 지원 합산)은 일반지원, 국공립대 경상운영비 지원, 학자금(국가장학금 등) 지원으로 분류된다. 국가 보조금은 국공립대학에 매년 수조 원 규모의 경상운영비(인건비 및 운영비)를 직접 지원하므로 학교당 수혜 규모가 매우 크며, 사립대는 과거 등록금에 주로 의존했으나, 국가장학금 및 정부 재정지원사업(글로컬대학 30, RISE 등)이 확대되면서 국고보조금 수입 비중이 약 20%대까지 상승했다. 사립대 중에서도 국가 보조금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주로 서울권 대학에 높은 비중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교육부 단독 지원 체제에서 지자체 중심의 재정지원 체제(RISE)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 지자체 보조금 확보에 성공한 영남대학교가 사립대 중 국고보조금 수혜 총액 1위(약 1074억 원)를 기록하는 등 재정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으나 국공립대학에 비해서는 여전히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방 국립대만을 위한 특혜성 지원책은 다수를 차지하는 사립대와 재학생들에게 또 다른 차별로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립대학 졸업자들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 기여도는 국공립대 출신들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국립대와 사립대간의 등록금과 인프라 격차를 줄여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