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계 건강, 피로회복 등 효과
- 상처 등에 의한 감염은 주의를
맨발로 걸어본 사람이면 발바닥에 닿는 편안하고 신선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전국 곳곳의 공원이나 숲길, 갯벌 등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과 크고 작은 맨발걷기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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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시민이 동구 수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고 있다. |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흙길을 맨발로 밟고 접지(어싱·earthing)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 접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까치발 걸음’ ‘발가락을 만세 하는 느낌으로 걷기’ ‘발가락을 벌리고 끌어당기며 걷는 걸음’ 등을 추천했다. 식사처럼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 차례 맨발로 걷는 것이 최상이며, 매일 7000보 이상 걷기를 권했다.
박 회장은 “흙길은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가 있어 천연지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촉촉하고 탄력 있는 황톳길은 접지 효과가 좋고, 인공 지압길은 통증으로 대부분 장시간 걷기 힘든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맨발걷기로 좋은 곳은 금정구 오륜동 땅뫼산 황토숲길, 명지 오션시티 갈맷길, 화명생태공원 희망의 숲, 삼락생태공원 등이 있다.
하지만 그 근처에 거주하지 않는 시민이 매일 가기는 번거롭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근접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학교운동장이 제격이다. 평지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걸을 수 있고, 수도시설에서 발을 간단히 씻을 수 있다. 같은 공간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어 단점으로 거론된다.
맨발걷기는 순환계의 건강(혈압 및 혈관) 족부근육 및 인대 발달, 피로 회복,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졸중, 암 완치 등 건강 개선 효과를 봤다는 체험담이 있지만 과학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 국내외 ‘어싱’ 관련 논문이 몇 편 있지만 주류 과학자들은 인정하지 않는 이론이다.
또 맨발걷기를 할 때 상처 등에 의한 감염을 우려하는 의료전문가도 있다. 궤양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오는 날은 발이 불어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