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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산책로 나무에 문학 작품에서 발췌한 글귀가 있다. 소윤 작가의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2021년 에세이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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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방문객으로 붐빈다. 공원 관리소가 용두산타워 뒤편 산책로 나무에 문학 작품에서 발췌한 글귀를 걸어둬서 읽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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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나태주 시인의 ‘행복’ 중 한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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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나태주 작가 등의 주옥 같은 작품에서 뜻이 깊은 글귀를 발췌해 예쁘게 다듬은 널빤지에 새겨 걸어두었다. 이런 글귀를 하나하나 보며 걷는 이들은 잔잔한 감동이나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공원관리소 관계자는 “6~7년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이어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친 시민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잠시라도 공원을 거닐며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위안과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은 예산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유명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선정해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무에 매달아 놓은 구절들을 읽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몸은 물론이고 마음마저 상큼하게 정화돼 행복을 맛보게 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마음이 잘 통하는 이와 함께 공원을 찾아 타워 뒤편 산책로를 느긋하게 걸어 보자. 일상의 피로나 권태가 춘삼월 봄눈 녹듯 말끔하게 사라질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화두의 하나인 소확행(小確幸)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게 될 것이다.
원도심 중구 중심가에 자리한 용두산공원은 예로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불려왔고 다른 이름으로는 ‘초량소산(草梁小山)’이라고도 했다. 그러다 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 부르게 됐다.
공원의 상징인 타워는 해발 69m 자리에 높이 120m다.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가지와 바다 경관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낮에는 바다까지 확 튀어 시원하고 밤에는 화려한 도시 불빛이 은하수처럼 황홀하다. 공원 출입구는 총 5곳이다.
용두산공원은 옛날 송림이 울창하게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나무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원 타워 뒤편의 호젓한 산책로는 옛날부터 아베크족의 데이트 명소로 이름을 떨쳤다. 긴 의자가 도열해 있어 산책로는 걷다가 잠시 쉬며 얘기하기도 편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