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영자 시민기자의 웰니스] 자연·쉼에서 찾는 ‘웰니스 처방전’

  • 정영자 보건학 박사
  •  |   입력 : 2026-05-27 18:44:3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신록의 계절이다. 만물이 저마다의 생명력을 가장 눈부시게 뿜어내는 이 시기, 우리는 역설적으로 쉽게 지친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상태를 세심하게 돌보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가 정의하는 웰니스는 결코 거창하지 않다. 웰니스는 신체적 건강(Well-being)과 정신적 행복,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환경적 건강까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매일의 삶 속에서 삶의 질을 높여가는 과정 그 자체다. 쉽게 말해, 나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미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을 일상 속에 하나씩 심어 나가는 실천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에서 어떻게 웰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까? 세 가지 ‘웰니스 처방’을 제안한다.

첫째, 자연의 주파수에 몸을 맡기는 ‘오감(五感) 깨우기’다. 점심시간 공원을 걸어보자. 싱그러운 나무 내음을 깊고 느리게 들이마시고, 푸른 잎사귀를 온전히 눈에 담으며, 발바닥에 닿는 대지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은 감소하고 지친 뇌는 휴식을 취하게 된다.

둘째, ‘쉼의 의식(Ritual)’을 갖는 것이다. 저녁 시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거나,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 한 방울을 손바닥에 떨어뜨려 깊게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테라피가 된다.

셋째, 마음의 독소를 비우는 ‘생각의 환기’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의 노폐물을 비워내는 일이다. 하루 동안 쌓인 부정적인 감정이나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돈다면, 노트에 그대로 적어 보자. 감정을 시각화하여 글로 쓰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뇌의 과부하가 줄어들고 마음의 공간이 비워진다. 비워진 그 자리에 내일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질 수 있다.

웰니스는 단 한 번에 도달하는 완성형 명사가 아니라, 매일 끊임없이 움직이는 현재진행형 동사다. 오늘 조금 지쳤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며, 작은 습관 하나가 내일의 나를 바꾸는 이정표가 된다. 당신의 빛나는 5월과 조화로운 일상을 응원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5. 5‘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7. 7[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8. 8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9. 9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0. 10[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